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뉴욕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WTI) 선물유가는 전일종가보다 배럴당 0.58달러 상승한 60.42달러, 런던거래소(ICE)에서 거래된 브렌트(Brent) 선물유가도 0.71달러 상승한 66.87달러로 각각 마감됐다. 또 두바이(Dubai) 현물유가마저도 전일종가보다 0.48달러 상승한 64.33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 감소 여파 지속과 미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을 받으면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미국 원유생산량 증가와 리비아 원유공급 차질 우려 완화 등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먼저 12월 3주차 미국 원유재고는 정제가동률 상승 등의 영향을 받으면서 전주대비 460만 배럴가량 감소한 4억3200만 배럴로 집계됐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화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대비 0.52% 하락한 92.12로 나타났다.
10월 미국 원유생산량은 전월보다 16.7배럴 증가한 964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1971년 5월 이후 최고치에 해당하며, 전문가들은 최근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미국 원유생산량이 증가하는 추세를 감안할 때 조만간 1000만 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지난 12월 1일 누유를 이유로 가동을 중단했던 북해 송유관 운영이 대부분 정상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북해지역 원유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
또 12월 26일 발생한 리비아 수출터미널 폭발사고로 손상된 송유관 수리가 시작돼 내년 초 가동이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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