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물질 잡는 석회석…서부발전 굴 껍데기로 대체
환경물질 잡는 석회석…서부발전 굴 껍데기로 대체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17.12.02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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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서 대통령상 수상

【에너지타임즈】한국서부발전(주)이 폐기물인 굴 껍데기를 석탄발전 미세먼지 원인물질인 황산화물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하는 석회석으로 대체함으로써 미세먼지를 줄이는 한편 어민소득을 늘린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30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세종시 소재)에서 열린 ‘2017년 제2회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 자리에서 서부발전은 국민의 입장에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업무처리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한편 소통·배려와 제도 혁신 등을 이룬 우수사례로 평가받았다.

김동섭 서부발전 기술본부장은 “이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경우 5년간 일자리 210개와 1600억 원의 경제효과가 창출될 것”이라고 언급한 뒤 “폐기물 처리비용 감소와 부가가치 창출로 연간 어민소득 340억 원 증대와 석회석 사용 감소로 13만 톤의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에 앞서 서부발전은 충남 태안지역으로 본사를 이전한 후 지역사회 어려움을 청취하고 지역특성에 맞는 다양한 상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어촌지역에서 고민하는 굴 껍데기 처리방법에 주목했다. 당시 굴 껍데기는 폐기물로 처리비용이 비싸다보니 해안가에 방치되거나 바닷가에 무단으로 투지하는 경우가 많았다.

서부발전은 충남 태안군으로 본사를 이전한 후 발전소에서 미세먼지 원인물질인 황산화물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하는 석회석을 굴 껍데기로 사용키로 한데 이어 이와 관련된 기술을 보유한 군산대학교와 기술개발에 나섰다.

이와 관련 서부발전은 10억5000만 원을 예산으로 상용화기술개발을 주관했고, 군산대학교는 생산기술을 개발한 뒤 중소기업인 대상MDI에서 설비제작과 설치를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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