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연구원 석션버켓…美 DFI 프로젝트상 수상
한전 전력연구원 석션버켓…美 DFI 프로젝트상 수상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7.12.01 10: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너지타임즈】한전 전력연구원(원장 배성환)이 해상풍력발전 기초구조물 시공비용과 설치기간 단축으로 경제성을 확보한 석션버켓 해상풍력시스템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미국에서 열린 미국 DFI(Deep Foundation Institute) 연례회의에서 ‘최우수 프로젝트상(Outstanding Project Award)’을 수상했다.

이 시스템은 해상풍력발전기 기초구조물에 펌프를 이용해 구조물 내·외부 수압차이만을 이용해 하부기초를 설치하는 것으로 기존의 말뚝으로 지지구조물을 설치하는 방식에 견줘 대형장비 사용을 최소화하는 한편 설치시간을 8시간가량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소음을 발생시키지 않고 해양생태계에 영향을 주지 않는 특징을 갖고 있다.

특히 이 시스템은 시공비용 30% 이상을 절감할 수 있어 서남해해상풍력발전단지 지지구조 50%를 대체할 경우 1500억 원에 달하는 건설비용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에 앞서 한전 전력연구원은 2016년 10월 군산해역에서국내 최초로 해상풍력용 석션버켓 하부기초를 성공적으로 설치한 데 이어, 2017년 서남해해상풍력실증단지의 석션버켓구조를 설치했다.

한전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전 전력연구원은 국내외 해상풍력발전사업에 석션버켓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DFI는 1976년 미국에서 설립된 지반공학부문 비영리단체로 토목·건축부문 건설사와 엔지니어링사, 학계·연구소 등 3000명 이상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국제표준 제정과 신기술·신공법 선도를 통한 심층기초와 채굴부문 기술발전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