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日 코스모석유 전략적 협력 추진
현대오일뱅크-日 코스모석유 전략적 협력 추진
  • 정치중 기자
  • jcj@energytimes.kr
  • 승인 2008.04.1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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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마케팅·기술 노하우·셀프 주유소 경영기법 등 상호 교환


현대오일뱅크(대표 서영태)와 일본 정유 회사인 코스모석유(대표 기무라 야이치)는 16일 일본 도쿄 임페리얼 호텔에서 양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정유사업 전반에 걸친 전략적인 협력 추진을 위해 양해각서(MOU)을 체결했다.

서영태 사장은 “현대오일뱅크 최대주주인 IPIC가 지난해 글로벌 전략 차원에서 일본 코스모석유의 지분을 매입, 대주주로 참여하고 있어 같은 주주를 기반으로 하는 인연이 뜻 깊다”며 “향후 양사는 수출 및 마케팅, 기술 노하우 등 다양한 분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큰 시너지를 이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MOU 체결에 따른 주요 사업 제휴 분야는 ▲수출 협력 ▲제품교환 ▲해외 사업 ▲기술 노하우 교환 ▲마케팅 협력 강화 등 주요 5개 분야로, 양사가 영위하고 있는 에너지 사업 전반을 아우르고 있다. 각 분야에서 비용 절감, 사업의 효율화, 신규사업 기회 창출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일뱅크와 코스모석유는 양사의 전략적 위치와 서로 다른 설비 능력을 적극 활용해 상호 보완이 필요한 석유제품, 중간제품, 석유화학제품에 대한 상호 공급받아 전략적 제휴 시너지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수출 협력 분야에서는 중국, 미국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급격한 에너지 수요 증가에 대비한 상호 협력을 통해 규모의 경제 실현과 수출 시장, 내수 시장에서 마케팅 능력을 배가하는데 적극 공조하기로 합의했다.

정유공장 설비 분야는 다양한 기술 노하우 전수 및 교환을 위해 기술진과 운영진을 상호 파견해 설비 효율화를 개선하는 것은 물론 오일뱅크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고도화 설비에 대한 시설 운영에 대한 노하우도 코스모석유로부터 전수받을 예정이다.

이 외에도 현대오일뱅크는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일본의 선진 주유소 경영 기법, 특히 셀프 주유소에 대한 마케팅 노하우 등도 적극 전수받아 국내 시장 셀프 주유소 사업에 적극 도입된다.

오일뱅크 관계자는 “일본 코스모석유와 전략적 제휴를 구체화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 최소 3개의 합동 위원회(Joint Committee)를 구성, 이번 전략적 제휴의 합의사항을 구체화시키기로 했다”며 “이번 제휴를 계기로 오일뱅크는 장벽 높은 일본 시장에 자사의 다양한 반제품을 수출할 수 있고 한 단계 높은 선진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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