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석탄발전사업…한전 4년 만에 계약으로 결실
베트남 석탄발전사업…한전 4년 만에 계약으로 결실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7.11.0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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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과 25년 운영으로 15조 매출 기대돼

【에너지타임즈】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가 2013년 국제경쟁입찰로 수주한 발전설비용량 1200MW 규모의 베트남 응이손2석탄발전사업에 대한 4년간 협상을 매듭짓고 지난 8일 베트남 현지에서 베트남 산업통상부 등과 사업계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베트남 하노이 남동쪽 200km가량 떨어진 응이손경제구역에 1200MW(600MW×2기) 규모의 석탄발전을 건설해 운영하는 사업으로 2013년 베트남 산업통상부에서 발주했고, 한전 컨소시엄(한전-일본마루베니상사)이 수주한 바 있다.

한전은 총 사업비 23억 달러(한화 2조6000억 원가량) 중 75%가량을 한국수출입은행 등으로부터 프로젝트파이낸싱으로 연내 재원조달을 마무리한 뒤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하게 된다.

특히 한전은 2021년 공사를 매듭짓고 이곳에서 생산된 전력을 베트남전력공사에 판매하게 된다. 25년간 운영으로 모두 15조 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응이손2석탄발전사업은 글로벌 에너지벨트의 한 축을 완성하는 쾌거”라면서 “앞으로도 한전은 글로벌 유틸리티사로서 해외에서 지속적으로 국내기업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전은 1995년 필리핀 말라야발전성능복구사업을 시작으로 해외사업을 본격 추진해 현재 아시아·중동·중남미 등 22개국에서 모두 2만3000MW의 발전설비를 건설·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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