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쌓인 미수금 4년 만에 모두 회수
【에너지타임즈】MB정부에서 쌓였던 가스공사 미수금이 완납되면서 도시가스요금이 내달부터 평균 9.3% 인하된다.
3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도시가스요금이 가스공사의 미수금 5조5000억 원을 회수를 매듭지으면서 11월 1일부터 평균 9.3% 인하된다. 도시가스로 난방과 취사를 모두 하는 가구의 동절기 도시가스요금은 현행 8만6154원에서 7만8726원으로 7428원 감소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에 앞서 정부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고유가기조로 국민부담을 완화하고 물가안정을 위해 도시가스요금을 동결시킨 바 있다. 그 결과 도시가스 미수금은 2012년 말 기준 5조5000억 원으로 집계된 바 있다.
가스공사는 2013년부터 미수금 회수를 위해 도시가스요금에 정산단가를 부가해왔으며, 이달 미수금을 모두 회수한 바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 정부는 미수금 누적과 회수의 악순환으로 인한 국민부담 증가와 시장가격 왜곡 등 부정적인 효과를 초소화하기 위해 원료비연동제를 정상적으로 운영해 나가는 한편 가스요금체계 전반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시가스요금 원료비연동제는 도시가스요금의 80%가량을 차지하는 원료비항목을 천연가스 도입가격에 연동시켜 조정하는 제도로 국제유가·환율 등 도입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반영해 2개월마다 원료비를 산정한 후 원료비변동률이 ±3%를 초과하는 조정요인이 발생하면 이를 도시가스 요금에 반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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