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사용량에 따른 CO₂배출량이 전기요금청구서에 표기된다.

한국전력공사(사장 이원걸)는 지구온난화방지와 에너지절약을 유도하는 등 가시적인 온실가스 저감 노력의 일환으로 4월분 전기요금청구서부터 전기사용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표기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제도는 전기를 사용하는 고객의 전기사용량에 따른 CO₂발생량을 직접 산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1kWh의 전력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424g의 CO₂가 발생된다. 고객은 CO₂배출량을 알고 싶으면, 사용한 전력량에 424g을 곱하면 한달간 CO₂배출량을 산출할 수 있다.

한전 관계자는 “이 제도는 최근 발리 로드맵 채택으로 기후변화 대응이 국가적 아젠다로 등장함에 따라 시행된 것”이라며 “이 제도의 시행으로 전기사용자로 하여금 지구온난화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동시에 전기절약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한전은 지구온난화 방지와 환경중시경영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에너지 효율향상과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 CO₂저감을 위한 친환경 기술개발과 국내외 나무심기 사업 참여 등 탄소중립프로그램의 적극 도입으로 온실가스 감축노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