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원전 #5·6 건설 재개 시점…이르면 내달 가능
신고리원전 #5·6 건설 재개 시점…이르면 내달 가능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7.10.2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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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준비와 규제기관 안전점검 등이 변수
피해액 1000억 내외지만 늦어지면 더 추가

【에너지타임즈】신고리원전 5·6호기 공론화위원회가 정부에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 재개를 권고한 가운데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 재개시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르면 내달 중으로 건설 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박원주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지난 20일 석탄회관(서울 종로구 소재)에서 브리핑을 갖고 공식적인 의사결정절차를 진행해야 할 것이라면서 현재 권고단계로 오는 24일 열리는 국무회의를 통해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 재개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시장은 이후 일정과 관련 국무회의 결과를 통해 산업부가 한국수력원자력(주)에 이를 통보하면 한수원은 이사회를 열어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 재개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 재개에 이르기까지 최소 1개월 이상이란 준비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공사중단으로 인해 덮어뒀던 보호막을 제거와 같은 건설 재개작업과 규제기관 안전점검, 한수원 이사회 등 준비과정이 만만찮지 않기 때문이다.

이중 상당한 시간을 요할 것으로 점쳐지는 과정은 규제기관인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안전점검.

이와 관련해서 산업부 측은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 중단기간 중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아홉 차례에 걸쳐 안전점검을 한 만큼 시일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 시장은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 재개는) 한 달가량 이후부터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 20일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현장에서 진행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현장국정감사에서도 언급됐다.

이관섭 한수원 사장은 원전안전성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감을 해소하기 위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경영을 약속한 뒤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은) 1~2개월 후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사장의 이 같은 발언에 산업부 측 배석자는 2~4주 정도면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 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부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야당의원들은 가급적이면 서둘러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을 재개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 중단기간 중 발생한 피해액은 한수원 예비비에서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박원주 실장은 피해액 관련 “관련 업체와 한수원이 합의가 필요한 부분”이라면서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1000억 원이 안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앞서 한수원 측은 기자재 보관과 건설현장 유지관리, 협력회사 손실비용 등 1000억 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다만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 재개가 늦어질수록 피해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조심스럽게 관측되고 있다.

한편 신고리원전 5·6호기 공론화위원회는 20일 정부서울청사(서울 종로구 소재)에서 브리핑을 열어 조사결과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 재개가 59.5%로 40.5%인 건설 중단보다 19% 높아 정부에 건설 재개를 골자로 한 최종권고안을 발표했다.

다만 이 위원회는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 재개에 따른 보완조치로 원전안전 기준 강화와 신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원전비리 척결, 원전관리 투명성 강화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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