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는 좁다…서부발전 신재생E 영토 해상으로 확장
육지는 좁다…서부발전 신재생E 영토 해상으로 확장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7.09.2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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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거제시서 대규모 풍력발전사업 추진
당장 추진하는 발전설비용량만도 173MW+α

【에너지타임즈】문재인 정부 출범 후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 가운데 서부발전이 신재생에너지 영토를 해상으로 확장한다. 남해안을 중심으로 한 전남과 경남에서 대규모 풍력발전사업을 표면화시켰기 때문이다. 당장 추진하는 사업의 발전용량만도 173MW에 이른다.

한국서부발전(주)은 완도군(전남)·완도해상풍력(주) 등과 지난 27일 완도군청(전남 완도군 소재)에서 해상풍력발전사업을 중심으로 한 ‘신재생에너지발전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데 이어 오는 28일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와 ‘23MW급 거제풍력발전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이 양해각서가 체결됨에 따라 서부발전은 전남 완도군과 경남 거제시에서 발전설비용량 173MW 규모의 대규모 풍력발전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먼저 서부발전은 전남 완도군에 발전설비용량 150MW 규모 해상풍력발전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며, 이후에도 전남 완주군 내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점차적으로 확대시켜 나갈 방침이다. 서부발전의 1호 해상풍력발전사업이다.

또 서부발전은 경남 거제시에 발전설비용량 23MW 규모 풍력발전사업을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에서 관리하고 있는 경남 거제시 남부면 탑포·저구리 일원 임야부지에서 추진한다.

서부발전 측은 지방자치단체·공기업 간 협력으로 신(新)기후체제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의무에 미리 대응하는 한편 신재생에너지를 확대 보급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큰 한편 침체된 조선산업의 대안산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적잖다고 설명했다.

정영철 서부발전 사장직무대행은 “대규모 풍력발전사업은 정부의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전환정책에 초석이 될 것”이라면서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간 신재생에너지 공동개발 성공사례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부발전은 태안화력 앞바다에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는 대형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한데 이어 바람의 질 등을 측정할 수 있는 기상타워를 설치하고 정보를 수집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최근 서부발전은 첫 번째 풍력발전사업인 화순풍력발전단지(2MW×8기) 조성사업을 7년 만인 지난해 11월 준공시킨 바 있으며, 현재 20MW 규모의 장흥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을 본격화했다.

또 이와 함께 서부발전은 태양광발전사업에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서부발전은 자사에서 보유·운영하는 발전단지 유휴부지 내 3단계에 걸쳐 발전설비용량 100MW에 달하는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하는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1단계가 마무리되고 2단계가 진행 중이다. 

또  서부발전은 최근 태안군과 태안화력과 인접한 호수인 이원호에 발전설비용량 40MW 규모의 수상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하는 한편 이 설비에 LED경관조명 설치와 호수주변 산책로 등으로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5월 태안화력 내 취수로 유휴수면을 활용한 1.8MW 규모의 수상태양광발전단지를 조성한 바 있다.

앞서 서부발전은 ▲세종(6.4MW) ▲영암F1(13.3MW) ▲경기(2.5MW) ▲대구하수처리장(7.7MW) 등 태양광발전단지를 조성한데 이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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