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직류배전망…한전, 서거차도 구축 본격화
세계 최대 직류배전망…한전, 서거차도 구축 본격화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7.09.2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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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타임즈】전남 진도군 서거차도에 세계 최대 규모의 직류배전망이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는 도서지역 직류배전망실증사업 일환으로 진도군(전남)·LS산전과 함께 세계 최대 규모의 직류배전망을 서거차도(전남 진도군 소재)에 구축키로 하는 사업을 추진키로 한데 이어 21일 현지에서 착공식을 가졌다.

2018년까지 서거차도에 직류배전선로를 비롯해 발전설비용량 200kW 규모의 태양광발전설비와 100kW 규모의 풍력발전기, 1.5MWh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설치된다. 또 전기카트용 직류전기충전기와 직류가로등, 직류가전제품도 보급된다.

한전 측은 직류배전망 관련 태양광발전 등의 신재생에너지와 배터리를 사용하는 에너지저장장치 등에 직접 연결할 수 있다고 설명한 뒤 LED조명과 각종 디지털기기, 전기자동차 등에 직접 직류를 공급할 수 있어 직류부하증가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전 측은 기존 교류 공급에서 필요한 변압기 등 전력변환과정을 줄임으로써 에너지효율향상은 물론 전력공급설비를 소형화할 수 있기 때문이 이 실증을 통해 세계적으로 초기단계에 있는 직류배전망사업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쳤다.

이를 통해 에너지효율이 10%이상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최근 태양광발전·에너지저장장치 등 직류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기기가 늘어남에 따라 직류배전망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한전은 이 사업을 통해 서거차도를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고 직류배전부문 에너지신사업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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