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탄소배출권거래소 유치 총력전 돌입
전남도, 탄소배출권거래소 유치 총력전 돌입
  • 장효진 기자
  • js62@energytimes.kr
  • 승인 2009.04.06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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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배출량, 신재생E 비중 등 강점 공격적 나서
전력거래소 이전 예정지로 더욱 탄력… 숙원사업 지정

전라남도가 ‘탄소배출권거래소’가 입지할 최적의 조건들을 부각시키며 유치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탄소탄소배출권거래제도는 온실가스 감축의무가 있는 국가가 당초 감축목표를 초과 달성했을 경우 감축된 양을 다른 나라나 기업체에 팔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세계 탄소시장은 매년 평균 5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최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광주시, 한국전력거래소와 공동 유치를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 탄소배출권거래제도를 총괄하고 있는 녹색성장기획단에 관련된 종합계획 수립시 반영될 수 있도록 유치 건의하는 등 본격적인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우선 최적 입지 조건으로 광주·전남지역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량은 6억1300만톤인데 이중 광주·전남 온실가스 배출량은 1억2300만톤으로 전국 대비 20%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여수국가석유화학단지, 광양제철소를 포함한 에너지 다소비 업종의 기업들이 전남에서 경제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신·재생에너지 생산량이 전국대비 29%로 가장 많은 것도 강점이다. 태양광, 조류, 풍력, 바이오에너지 등 신·재생 에너지의 전국 생산량 528만9000kW 중 이곳에서 152만3000kW가 생산되고 있으며, 향후 2015년까지 전국대비 45% 이상으로 증가될 전망이다.

여기에 광주시와 여수시가 ‘기후변화대응 국제 시범도시’로 지정돼 탄소포인트제도를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5월 중 6개 시군이 추가로 참여할 예정이어서 전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탄소저감 관련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에 한국전력거래소를 비롯한 에너지 관련 공기업이 이전하는 것도 힘을 실어주고 있다.

천제영 전남도 환경정책과장은 “외국의 경우 탄소배출권거래소 7개소 중 4개소가 전력거래소에서 탄소배출권 거래를 담당하고 있어 광주·전남혁신도시에 이전될 한국전력거래소에 개설하는 것이 경제적”이라며 “지난해 전국체전을 탄소중립체전으로 개최한데 이어 올해 탄소포인트 7개 시군 확대 시행, 2012여수세계엑스포 저탄소 박람회로 개최, 7월중 나주에 자발적탄소배출권거래소를 설치 등 어느지역보다 기반구축이 잘돼 있다”며 고 역설했다.

한편 탄소배출권거래제도는 2005년 2월 발효된 교토의정서(한국 2002년 11월 비준)에서 출발했으며 이 제도를 실행할 수 있는 중개시장이 탄소배출권거래소이다.

탄소배출권거래소는 전 세계적으로 10여 곳(정식 영국, 스페인,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네덜란드 등7곳·장외 미국(시카고), 타나다(토론토), 호주(뉴사우스웨일즈) 등 3곳)이 있으나 그중 유럽연합(EU) 지역이 7개소가 있다.

EU내 거래소 중 영국 런던에 위치한 유럽기후거래소(ECX)가 전 세계 탄소배출권 시장의 40%, 유럽 전체 거래소 물량의 86.7%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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