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3사…3년간 2조6000억 원 재원 국내 투입
이차전지 3사…3년간 2조6000억 원 재원 국내 투입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7.09.0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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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개발과 생산설비 신·증설 등에 투입
소재·장비 협력사 상생협력 강화에 방점

【에너지타임즈】이차전지 3사가 3년간 모두 2조6000억 원 규모의 재원을 쏟아부을 것으로 보인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LG화학·삼성SDI·SK이노베이션 등 이차전지 3사는 국내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한데 이어 2020년까지 모두 2조6000억 원을 국내에 투자한다.

먼저 이들은 2020년까지 전기자동차용 이차전지 성능혁신과 고도화 등 기술개발에 6100억 원 규모를 투자하는 한편 국내 생산설비 신·증설에 2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연구개발을 포함한 국내 투자 확대가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

특히 이들은 소재·장비부문 협력회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특화된 상생협력을 강화하는데 방점을 찍었다.

LG화학은 무이자 직접 대여로 협력회사들의 금융지원을 하고 있으며, 채용박람회를 통한 채용장려금을 지원해 협력회사가 우수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한다.

삼성SDI는 협력회사가 생산설비를 증설할 경우 증설자금을 직접 투자하거나 대여함으로써 협력회사의 투자부담을 완화해 준다.

SK이노베이션은 협력회사와 공동으로 설비·장비를 개발하고 이를 자사 신규 설비 구축 시 도입함으로써 협력회사의 판로 확보와 설비·장비 국산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한편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8일 팔레스호텔(서울 서초구 소재)에서 가진 이차전지업계 간담회에서 이차전지는 4차 산업혁명으로 성장성이 매우 유망한 대포적인 신산업이자 전기자동차·에너지신산업 등에 이르기까지 연관 산업에 파급효과가 큰 산업이라고 언급한 뒤 민간과 정부가 함께 새로운 주력산업으로 성장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일본·중국 등과 경쟁이 치열한 중대형 이차전지를 중심으로 선도적인 기술을 개발해 이차전지산업의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하는 한편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업계와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이차전지 소재·장비업체 역량 강화를 통해 혁신적인 이차전지 산업생태계를 조성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하고 이를 위해 대·중소기업 간 미래지향적이고 상호보완적인 상생협력이 필요함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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