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자동차시장…자동차업계, 능동적인 전략 쏟아내
미래자동차시장…자동차업계, 능동적인 전략 쏟아내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7.09.0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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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계 간담회서 완성자동차·협력업체 상생협력 의지 표명

【에너지타임즈】자동차업계가 과감한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와 신차 출시 등으로 미래자동차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완성자동차와 협력업체 간 상생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자동차산업 당면현안에 대한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친환경·자율자동차 등 미래자동차부문의 투자 확대와 상생협력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4일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서울 서초구 소재)에서 백운규 장관 주재로 한 자동차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현대·기아자동차는 어려운 경영여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수준의 채용 규모를 유지하는 한편 전문 연구개발 인력 확충과 친환경자동차개발센터 구축 등 미래자동차부문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 진출 협력업체 경영애로 완화를 위해 2500억 원 규모로 부품업체 금형설비 투자비용을 일괄 선 지급하는 상생협력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초기 시장이 형성되는 우리나라 전기자동차시장 선도를 위해 2022년까지 4종 이상의 전기자동차모델을 출시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쌍용자동차는 자사 최초 SUV 전기자동차 모델을 2019년 출시할 예정이며, 이를 포함해 2022년까지 매년 1개 신규 모델을 출시할 계획을 발표했다.

자동차산업협동조합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앞으로 5년간 10조 원 규모를 투자함으로써 2만 명에 달하는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 뒤 1차 협력회사와 2·3차 협력회사 간 상생협력 확산을 위한 네트워크를 강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자리에서 백운규 장관은 “최근 자동차산업이 대내외 여건 변화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한 뒤 “질적으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선 새로운 혁신성장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정부는) 인공지능(Al)·사물인터넷(IoT) 등 융복합화와 서비스화가 가속화되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친환경자동차와 자율주행자동차 등 미래자동차 경쟁력을 확보하고 세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업계와 노력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동차업계가 국내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투자걸림돌 적극 발굴·해소하는 한편 연구개발·금융·세제 등 각종 제도를 일자리 중심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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