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자원公 비축 10년…민간대여사업 물량 첫 출하
광물자원公 비축 10년…민간대여사업 물량 첫 출하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7.09.0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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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략비축사업 매듭지은데 이어 비축광물 민간대여사업 추진
예상치 못한 수급차질로 어려움 겪는 민간기업 첫 수혜기업 선정

【에너지타임즈】광물자원공사가 지난 10년간 전력비축사업을 매듭짓고 비축광물 민간대여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 사업의 첫 물량을 성공적으로 출하시켰다.

한국광물자원공사(사장 김영민)는 지난 4월부터 민간기업의 개별적인 희유금속 수급위기를 극복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자사에서 비축하고 있는 희유금속 10대 광종을 소정의 수수료를 받고 민간기업에 대여해주는 사업인 비축광산 민간대여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월 한 민간기업을 수혜기업으로 선정한데 이어 최근 페로티타늄(Ferro-Titanium) 90톤을 출하했다고 2일 밝혔다.

티타늄은 국내 철강제조를 위한 첨가재로 사용되는 한편 가여부우면서 경도가 높아 3D프린팅, 의료산업 등 4차 산업혁명시대 경량소재로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이 사업에 대한 첫 수혜를 입은 이 기업은 철강제조회사에 소재를 납품하고 있으며, 예상치 못한 수급차질을 이유로 광물자원공사에 비축광물 민간대여사업을 신청한바 있다. 물량을 받은 이 기업은 3개월 내 동일한 품질을 현물로 상환해야 하며, 상환시기를 연기할 수 있다.

광물자원공사 관계자는 “최근 티타늄·갈륨 등 최첨단 기기에 들어가는 희유금속들이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과 함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비축자산을 활용해 희유금속 수급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광물자원공사 비축광물 민간대여사업에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광물자원공사는 전북 군산시 군장국가산업단지 내 13만2230㎡ 부지에 희유금속을 보관할 수 있는 특수창고 2동과 나머지 희유금속을 비축할 수 있는 일반창고 2동으로 구성된 희유금속비축기지를 구축한데 이어 2006년부터 희토류·크롬·몰리브덴 등 10대 희유금속에 대한 전략비축을 시작해 최근 완료한 바 있다. 현재 물량은 희유금속수요 64.5일분이며, 모두 7만7895톤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희유금속은 반도체·디스플레이·전기자동차·항공기 등 첨단제조업 필수원료로 사용되고 있으며, 매장량이 극도로 적은데다 편재성이 크고 경제적인 추출이 어려운 탓에 안정적인 수급이 쉽지 않은 등의 특징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광물자원공사는 이 같은 희유금속의 특성을 감안해 민간기업 수급장애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비축광물 민간대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광물자원공사는 광물비축자산의 효율적인 운용으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민간지원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보다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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