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술은 새 부대에…원자력환경공단 신사옥서 新 비전 선포
새 술은 새 부대에…원자력환경공단 신사옥서 新 비전 선포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7.08.3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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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개월 간 셋방살이 청산하고 신사옥 준공
방폐물관리 신뢰지수 90%까지 끌어올릴 것
【경주=에너지타임즈 김진철 기자】원자력환경공단이 지난 76개월 동안의 셋방살이를 청산한데 이어 새로운 보급자리에 둥지를 틀었다. 이 자리에서 새로운 비전이 선포되면서 그 의미가 더해졌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이종인)은 경북 경주시 충효천길 19번지 4만395㎡ 부지에 모두 40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상 1층과 지하 1층으로 신사옥 건설을 마무리 지은데 이어 30일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을 가진 원자력환경공단 신사옥은 신경주역·경주시외버스터미널·고속도로 등이 인접해 있는 교통요충지에 자리를 잡고 있으며, 인근에 김유신 장군묘와 경주남산을 잇는 축을 기준으로 기존 자연문화의 경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조성됐다.

이 신사옥은 신재생에너지인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으로 활용하는 한편 녹색건축물 우수등급을 비롯한 에너지효율 1등급 등 친환경건축물로 설계됐다.

특히 원자력환경공단 측은 쾌적한 업무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공간을 창출하는데 역점을 두는 한편 기존 환경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신라문화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꾸몄다고 설명했다.

달을 주제로 한 중앙광장인 회월원(懷月園), 임직원들의 직원복지공간인 달빛정원·별빛정원·포석정 등을 모티브로 한 곡수원(曲水園) 등은 신사옥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와 함께 원자력환경공단은 신사옥 준공식을 계기로 ‘안전으로 신뢰받는 국민의 코라드’란 새로운 비전을 설정한데 이어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선포된 원자력환경공단의 새로운 비전은 올해 중으로 착수예정인 고준위방사성폐기물관리정책 재검토와 원전 해체폐기물관리 기반 구축, 기술개발·인력양성 등에 드라이브를 걸어 2030년 세계적인 방사성폐기물관리기관으로 도약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 일환으로 원자력환경공단은 이 자리에서 2030년까지 방사성폐기물관리 국민 신뢰지수를 현재 53% 수준에서 90%까지 끌어올리는 한편 원전해체에 대비해 2020년까지 인수기준 수립과 표층처분시설·인수저장건물 등의 관리시설·기술역량을 순차적으로 확보한다는 주요 경영목표를 제시했다. 또 중장기 로드맵에 의거 고준위방사성폐기물관리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세계 3위 수준의 방사성폐기물관리기술 역량을 보유할 방침이다.

이날 이종인 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설립 9년 만에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게 돼 감회가 새롭다”면서 “새로운 마음으로 안정적인 방사성폐기물관리란 사회적 책임완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그는 “정부의 에너지정책 패러다임 전환으로 안전한 방사성폐기물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면서 “원자력환경공단은 신사옥시대를 기점으로 에너지정책 패러다임 전환시대의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국민의 코라드로 성장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원자력환경공단은 2011년 3월 지역과의 상생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방이전 공공기관 최초로 본사를 경북 경주로 조기에 이전을 완료한데 이어 현재 舊 경주여자중학교를 리모델링해 임시 사옥으로 활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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