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효율 ‘UP’…지역난방공사 사용자 영역 침범?
난방효율 ‘UP’…지역난방공사 사용자 영역 침범?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7.08.23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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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 사용자 난방배관 교체지원 시범사업 내년부터 추진

【에너지타임즈】지역난방공사가 최근 에너지효율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노후 된 사용자 난방배관 교체를 지원함으로써 난방효율을 끌어올리고 열병합발전 건설요인을 줄이는 한편 관련 시장 활성화로 일자리 창출에 방점을 찍는 등 문재인 정부의 정책에 호흡을 맞추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김경원)는 최근 정부에서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새로운 에너지정책과 일자리창출정책에 동참하는 한편 지역난방 품질개선과 에너지이용 효율향상을 위해 공동주택 사용자 보유 노후 난방배관 교체지원에 앞으로 3년간 164억 원을 투입하는 시범사업을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공동주택 사용자 노후 난방배관 개선으로 관련 설비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한편 에너지사용량 감소와 난방비용을 절감하는 등 에너지이용효율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행법상 지역난방공사는 공급처에서 공동주택까지 지역난방열을 공급하는 난방배관만 관리할 의무를 갖고 있다. 또 공동주택 내 세대별로 공급되는 난방배관은 사용자가 직접 관리하도록 돼 있다.

지역난방공사 측은 그 동안 사용자를 대상으로 사용자 난방배관관리 등에 대한 계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관리되지 않거나 교체주기를 넘김으로써 낭비되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 사업을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에는 스테인리스·동 등 효율이 높은 난방배관으로 설치되고 있으나 30년 전 지역난방이 보급되던 당시 난방배관은 스틸계열로 제작됨에 따라 부식 등으로 인한 효율저하에다 노후화마저 겹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이 사업은 갑작스런 고장을 예방할 수 있어 사용자는 안정적인 지역난방열을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또 사용자 난방배관 교체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효과까지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홍정환 지역난방공사 팀장은 “이 사업은 사용자 비용절감효과와 함께 국가적으로 열병합발전의 건설요인을 줄여주는 등 일거양득의 효과를 가져다주는 한편 사용자 난방배관에 문제가 발생하기 전 예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서비스 질이 한층 더 높아지는 계기를 만들어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원대상은 지역난방공사와 계약된 공동주택 중 장기수선계획에 반영돼 있고, 공동주택 공용난방배관 개체공사를 2018년 착수하고 준공하는 공동주택. 특히 에너지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대상이 확정된다.

대상에 포함된 공동주택은 실제 공사비 30%(가구당 최대 40만 원)를 현금으로 지원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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