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터빈 연소시험설비…전력연구원 아시아 첫 구축
가스터빈 연소시험설비…전력연구원 아시아 첫 구축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7.07.2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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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가스·부생가스·셰일가스 등 다양한 연료에 대한 연소시험 수행

【에너지타임즈】발전용 가스터빈에 대한 연료다변화 실증연구를 할 수 있는 석탄가스화복합발전(Integrated Gasification Combined Cycle)용 연소시험설비가 아시아지역 최초로 대한민국에 구축됐다.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배성환)은 아시아 최초의 발전용 가스터빈의 연료다변화 실증연구를 위한 석탄가스화복합발전용 가스터빈 실증연소시험설비를 본원(대전 유성구 소재)에 구축한데 이어 지난 20일 산·학·연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3월 ‘신개념 가스터빈연소기술’ 국제공동연구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한전 전력연구원은 연료다변화용 연소시험설비, 일본 미쓰비시히타치파워시스템즈(MHPS)은 석탄가스화복합발전용 자사 연소기를 각각 제공했다.

이날 준공된 시험설비는 석탄가스화복합발전용 합성가스와 제철공정 등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 셰일가스, 러시아산 PNG(Pipeline Natural Gas) 등 다양한 연료들에 대한 연소시험을 하게 된다.

특히 한전 전력연구원은 다양한 연료에 따른 연소기 화염위치계측기술과 연소불안정계측기술 고도화연구로 가스터빈 최적운영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며, 미쓰비시히타치파워시스템즈와 함께 개발된 기술의 상용화와 사업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배성환 한전 전력연구원 원장은 “한전은 가스터빈 연소시험설비와 신뢰성평가시험설비를 각각 구축하고 산·학·연에 개방해 가스터빈 부품 국산화와 가스터빈 운영방법 개선 등 국내 가스터빈산업의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에 구축한 설비를 통해 한전의 해외발전사업과 운영비용절감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발전연료의 다양화를 통한 국가에너지안보 확보에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발전용 가스터빈은 현재 130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돼 있으며, 세계가스터빈시장은 GE·Siemens·MHPS 등에서 점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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