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연구원, 송전철탑 위험지도·방재시스템 개발
한전 전력연구원, 송전철탑 위험지도·방재시스템 개발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7.07.1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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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타임즈】한전 전력연구원(원장 배성환)이 산이나 계곡 등에 설치된 송전철탑을 국지성 호우와 태풍 등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산지 철탑부지 재해 위험지도’와 ‘재해예보시스템’을 개발한데 이어 최근 시범운영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지도와 시스템은 산지에 설치된 송전철탑 부지를 5단계 등급으로 분류해 유지보수 우선순위 결정과 등급별 방재대책수립 등 체계적인 재해관리는 물론 실시간 기상정보를 활용해 송전철탑 사전점검과 조치가 가능한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특히 이 지도는 국립지리정보원에서 제공하는 지형도·지질도·임상도·토양도 등의 지리정보와 송전철탑 부지 경사도·토양배수성 등을 이용해 도출한 송전철탑 전용 재해위험지도로 송전철탑별 위험등급을 분류하고 등급별 체계적인 재해관리에 활용될 예정이다.

또 재해예보시스템은 3시간 간격으로 통보되는 기상청의 전국 1300곳 권역별로 예측이 가능한 강우와 산지 송전철탑 부지 재해 위험지도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송전철탑 부지의 붕괴위험도를 평가하고 위험한 송전철탑을 찾아내 사전점검과 응급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재 한전 전력연구원은 이 지도와 시스템을 오는 9월까지 시범운영 후 연말까지 한전 전사확대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며, 한전은 이를 이용해 1등급 위험지역 송전철탑을 우선적으로 보상할 방침이다.

한전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전력연구원은 산지 철탑부지 재해 위험지도와 재해예보시스템 개발을 통해 송전철탑 종합방재관리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국지성 호우로 인한 산사태 등 자연재해로 인한 광역정전 등의 사고를 예방하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산림청·한국지질자원연구원·한국도로공사 등은 전국 산지의 절토사면과 시설물의 호우피해 예방과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위험지도와 방재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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