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 가격이 15일부터 인터넷으로 실시간 공개된 가운데 해당 사이트가 다운됐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14일 주유소 석유제품 가격 정보를 제공하는 ‘주유소 종합정보 제공시스템(www.opinet.co.kr)’을 15일 오전 9시부터 가동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개통 직후 몰려드는 네티즌들의 접속시도를 견디지 못하고 시스템이 정지됐다.

이에 대해 석유공사는 KT에 의뢰해 긴급 시스템 복구에 나섰지만 네티즌들의 접속시도가 지속적으로 이뤄지면서 접속이 힘든 상황이었고 석유공사 는 내부 시스템까지 마비돼 직원들의 업무에까지 차질을 비졌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의 초당 예상 접속자 수를 1000명을 예상하고 시스템을 설계하였으나, 오픈과 동시에 16000여명이상이 접속을 시도하는 등 시스템의 서비스 용량을 훨씬 상회해 사이트가 다운됐다”고 설명했다.

석유공사는 문제 해결을 위해 통신망을 증설하고, 웹 서버와 DB 서버 CPU를 15일 자정안 까지 추가 증설해 16일 오전 9시까지는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가동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유소 종합정보 제공시스템’은 정부가 전국 1만2000여 개 주유소의 가격을 공개해 주유소간 가격 인하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