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셰일가스 실은 수송선…20년 항해 첫 기적 울려
美 셰일가스 실은 수송선…20년 항해 첫 기적 울려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7.06.26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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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척 수송선으로 2036년까지 20년간 연간 280만 톤 셰일가스 도입

【에너지타임즈】가스공사가 그 동안 공을 들여 미국의 셰일가스를 확보한데 이어 첫 물량이 미국을 떠나 대한민국으로 향했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이승훈)는 셰일혁명 초기인 2012년 아시아 최초로 사빈패스(Sabine Pass)와 미국의 셰일가스 장기매매계약을 체결하면서 물량을 확보한데 이어 지난 25일 사빈패스LNG수출터미널(미국 루이지애나주 소재)에서 인수식을 가졌다.

이날 인수식을 가진 전용수송선(7만4000톤급)은 사빈패스LNG수출터미널을 떠나 내달 가스공사 통영인수기지에 도착하게 될 것으로 가스공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특히 앞으로 가스공사는 사빈패스와의 장기매매계약에 의거 2036년까지 20년간 연간 280만 톤의 셰일가스를 도입하게 되며, 국내서 새롭게 건조된 수송선 6척은 이 물량을 수송하게 된다.

이창근 가스공사 LNG계약운영팀장은 “미국의 셰일가스 수입은 중동 중심의 공급선을 다변화함으로써 천연가스공급 안정성 강화에 기여하는 한편 한-미 간 무역수지 불균형 해소와 협력관계 증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도착지가 제한된 일반적인 계약과 달리 미국의 셰일가스는 구매자가 계약물량 전체를 자율적으로 처분할 수 있어 국내 천연가스수급상황 급변 시 수급조절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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