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전후에서 안정세를 보이면서 올해 1/4분기 석유제품수출이 반도체와 자동차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17년도 1/4분기 석유제품수출물량은 국제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대비 8.7% 늘어난 1억2690만 배럴, 수출금액은 87억8000만 달러로 집계되면서 반도체와 자동차에 이어 수출품목 순위 3위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중국·일본·호주 등 아시아지역으로의 석유제품수출물량이 11.2% 늘어 석유제품수출 증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중국과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속에서도 중국으로의 석유제품수출물량은 전년 동기대비 2.6% 늘었다. 이는 중국의 환경규제에 다른 저유황 선박용 경유의 수요증가로 경유수출이 96.4%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본과 호주는 정제시설 폐쇄와 석유제품 생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석유제품수출물량이 전년 동기대비 28.2%와 34.0%로 각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석유제품수입물량은 국제원유가격 상승에 따른 발전용 석유소비 감소와 납사생산증가에 따른 수입대체효과 탓에 전년 동기대비 4.2% 감소한 7829만 배럴로 집계됐다.
한편 올해 1/4분기 원료수입물량은 석유화학시장 호황과 석유제품수출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4.9% 늘어난 2억7818만 배럴을 기록했다.
이란에서 생산된 초경질원유가 원유수입물량 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초경질원유 수입물량은 전년 동기대비 104.5% 늘어난 4670만 배럴에 달했다.
중국·일본·호주 등으로 수출물량 크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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