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스발전 톱 남부발전…남미 발전사업자 신고
국내 가스발전 톱 남부발전…남미 발전사업자 신고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7.05.2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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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켈라발전소 준공으로 연평균 920억 매출과 남미 진출 교두보 확보

【에너지타임즈】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가스발전을 보유·운영하는 발전사업자인 남부발전이 최초로 남미발전시장에 진출한데 이어 발전소 건설공사를 매듭짓고 발전운영사업자로써 첫 발을 성공적으로 내딛었다.

이 프로젝트는 중남미 발전시장에서 지리적 악조건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추는 등 성공적으로 비즈니스모델을 만들어냈다는 평가와 함께 우리나라의 남미발전시장을 확장하는 사업포트폴리오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남부발전(주)(사장 윤종근)은 삼성물산과 함께 국내 최초의 남미 민간발전사업(Independent Power Producer)인 켈라(Kelar)가스복합발전 건설·운영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발전소 건설을 마무리 지은데 이어 지난 26일(현지시각) 칠레현지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 미첼 바첼렛(Michelle Bachelet) 칠레 대통령을 비롯한 안드레스 레보예도(Andres Rebolledo Smitmans) 칠레 에너지부 장관 등이 직접 참석해 자리를 빛내는 등 칠레 현지에서의 관심이 높았다.

칠레 대통령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이 발전소는 칠레 북부지역 안토파가스타(Antofagasta)주 내 중부 항구도시인 메히요네스(Mejillones)에 발전설비용량 517MW 규모로 지어졌다. 남부발전이 65%, 삼성물산이 35%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안정적인 사업구조와 함께 미국 등에서 독점하던 칠레발전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켰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이 발전소는 연평균 920억 원에 달하는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생산한 전력을 불특정다수 칠레 국민에게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남동쪽으로 200km가량 떨어진 구리광산에 생산된 전력을 전량으로 공급하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광물자원기업인 BHP빌리턴(Billiton) 칠레법인이 이 광산을 운영하고 있으며, 발전연료인 천연가스를 이 발전소에 공급하는 역할을 함께 한다.

이와 함께 남부발전은 민간기업과 협업으로 남미의 어려운 건설여건 속에서도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성과를 만들어냈으며, 미국을 비롯한 세계적인 에너지기업들이 독점하던 칠레발전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 등 남미 발전시장에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날 윤종근 남부발전 사장은 “켈라가스복합발전소 준공은 성공적인 남미 발전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다”면서 “남부발전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발전운영기술을 토대로 앞으로 성장가능성이 높은 이머징 마켓(Emerging Market)으로의 진출과 신재생에너지 수출에 역량을 집중하는 등 2030년 해외매출 5000억 원 달성과 함께 ‘Global Top 10 Power Company’로 도약할 것”이란 포부를 밝혔다.

한편 남부발전은 이 프로젝트 수주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칠레 내 태양광발전사업 등 후속사업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칠레를 거점으로 앞으로 남미 발전시장으로의 진출 확대를 통한 ‘Latin America Energy Dream’을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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