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공기관장 인선…임기 남은 기관장 83%인데
에너지공공기관장 인선…임기 남은 기관장 83%인데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7.05.22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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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임기 만료되는 기관장 중 관료·내부·한전출신 순으로 집계돼

【에너지타임즈】문 대통령 취임 이후 참모진과 내각에 대한 인선작업이 본격화된 가운데 주요 에너지공공기관 기관장 거취문제가 에너지업계 단연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올 하반기 이후에 임기가 만료되는 기관장은 24명 중 83%인 20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인 알리오(All Pubic Informaion In-One)에 따르면 주요 에너지공공기관 기관장 중 이미 임기를 끝낸 기관장은 ▲박구원 한국전력기술(주) 사장(2016년 10월 14일) ▲이상권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2017년 2월 20일) ▲이재희 한전원자력연료(주) 사장(2017년 1월 27일) ▲이종인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2017년 1월 5일)(가나다 順) 등 4명이다.

또 올해 하반기에 임기를 마무리하는 기관장은 ▲김익환 한국광해관리공단 이사장(2017년 10월 7일) ▲박기동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2017년 12월 7일) ▲유상희 한국전력거래소 이사장(2017년 11월 13일) ▲이석순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2017년 10월 24일) ▲임수경 한전KDN(주) 사장(2017년 10월 20일)(가나다 順) 등 5명이다.

이미 임기가 끝났거나 올 하반기에 임기가 매듭지어 되는 기관장은 24명 중 9명으로 조만간 인선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점쳐지지만 내년 이후 임기를 만료하는 기관장 거취문제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내년 이후 임기를 만료하는 기관장은 15명으로 이중 관료출신이 40%인 6명, 기관·기업·학계 출신이 33%인 5명, 내부출신이 27%인 4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내부출신 기관장은 ▲백창현 대한석탄공사 사장(2019년 11월 14일) ▲신성철 한국석유관리원 이사장(2019년 11월 27일) ▲정의헌 한전KPS(주) 사장(2020년 1월 24일) ▲정창길 한국중부발전(주)(2019년 1월 25일)(가나다 順) 등이다.

반면 관료출신은 ▲강남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2019년 10월 9일) ▲김경원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2019년 7월 3일) ▲김영민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2018년 11월 23일) ▲김용진 한국동서발전(주) 사장(2019년 1월 15일) ▲이관섭 한국수력원자력(주) 사장(2019년 11월 14일)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2018년 3월 27일)(가나다 順) 등으로 집계됐다. 이중 김용진 동서발전 사장만 유일하게 기획재정부 출신이며 나머지는 산업통상자원부 출신이다.

기관·기업·학계 출신은 ▲김정래 한국석유공사 사장(2019년 2월 1일) ▲윤종근 한국남부발전(주) 사장(2019년 1월 25일) ▲이승훈 한국가스공사 사장(2018년 6월 30일) ▲장재원 한국남동발전(주) 사장(2019년 11월 16일) ▲정하황 한국서부발전(주) 사장(2019년 11월 16일)(가나다 順) 등이다.

이중 김정래 석유공사 사장과 이승훈 가스공사 사장은 현대중공업 부사장과 서울대학교 교수 출신인 반면 나머지는 모두 한전 출신이다.

내년 이후 임기가 만료되는 기관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와 관련해서 문 대통령의 의중이 읽히지 않고 있음에 따라 설왕설래(說往說來)가 이어지고 있다.

에너지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 (에너지)기관장 인선에 대한 언급이 없는 상태에서 뭐라고 단정 지을 순 없지만 지금까지 문 대통령의 인선작업을 지켜볼 때 임기를 채울 수도 있지 않을까”란 의견을 내놨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역대 대통령이 취임 후 시간차는 있었지만 기관장을 교체했던 선례를 볼 때 임기를 모두 채우지 못할 경우가 있을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점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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