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취임 후 북한의 첫 도발에 엄중 경고
문 대통령, 취임 후 북한의 첫 도발에 엄중 경고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17.05.14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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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화 가능해도 태도변화 있을 때 가능하다는 걸 보여줘야

【에너지타임즈】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첫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 엄중한 경고를 했다. 새로운 정부를 상대로 기선제압을 시도한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로 풀이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14일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나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라면서 북한과 대화가 가능해도 태도변화가 있을 때에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그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관련 결의의 명백한 위반일 뿐만 아니라 한반도는 물론 국제 평화와 안전에 대한 심각한 도전행위”라고 언급하면서 “우리 정부는 이를 강력히 비판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취임식에서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린바 대로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면서 “그럼에도 이번 도발이 대한민국 신정부 출범한지 불과 며칠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일어났다는 점에서 북한의 무모한 도발에 깊은 유감을 표하는 동시에 엄중히 경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군에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어떤 군사적 도발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줄 것을 주문했으며, 외교당국에 미국 등 우방국과 국제사회와의 공조에 필요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 추진상태를 점검해 속도를 높여줄 것을 지시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14일 05시 27분경 평안북도 일대에서 불상의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며, 이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700k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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