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세계 최대 규모 1만7000톤 프레스 가동
두산중공업, 세계 최대 규모 1만7000톤 프레스 가동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7.04.24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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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조공장 34% 증축…일본·중국·이탈리아 등 경쟁사보다 앞서

【에너지타임즈】두산중공업이 쇳물을 녹여 만든 쇳덩어리(강괴)를 가열하고 프레스로 두드려 원하는 형상으로 제작하는 단조공장에 세계 최대 규모의 1만7000톤급 프레스 설치를 완료한데 이어 지난 21일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에 설치된 프레스는 높이 29미터와 너비 9미터로 성인남성 24만 명이 동시에 누르는 것과 같은 힘으로 쇳덩어리를 가공할 수 있으며, 4개 기둥방식의 프레스 중 세계 최대 규모다.

이에 앞서 두산중공업은 그 동안 쌓아온 주·단조 소재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2014년부터 자체기술로 직접 이 프레스 제작에 나선데 이어 지난 3일 성공적으로 상업운전을 한 바 있다.

특히 이번에 지난 35년간 운영해온 1만3000톤 프레스를 1만7000톤으로 대체함으로써 단조공장 규모도 기존보다 34%가량 늘어난 7만3748㎡로 증축됐다.

이 단조공장은 각종 발전설비와 산업설비 소재를 생산하고 있으며, 1만7000톤 프레스만으로 중형자동차 5만 대에 달하는 무게와 맞먹는 연간 8만 톤의 단조품을 생산할 수 있다.

전적 두산중공업 주단BG장은 “두산중공업은 1만7000톤 프레스 도입으로 일본과 이탈리아, 중국 등의 경쟁회사보다 한발 앞선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면서 “앞으로 차세대 신형원전 등 발전설비와 산업설비의 초대형 단조품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1만7000톤 프레스와 함께 4200톤과 1600톤 프레스 등 모두 3기의 프레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14만 톤의 단조품을 생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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