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한전이 미국전력시장에 발전사업자로 처음으로 진출했다. 미국 내 30MW 규모 태양광발전단지를 인수한데 이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북미전력시장 진출을 위한 거점을 확보함으로써 해외사업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발판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는 미국 칼라일그룹의 자회사인 코젠트릭솔라홀딩스(Cogentrix Solar Holdings)에서 보유하고 있던 콜로라도 소재 발전설비용량 30MW 규모의 태양광발전단지 인수를 지난 18일 완료한데 이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한전 측은 이 발전단지를 인수함으로써 세계최대전력시장인 미국전력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하게 됐으며, 앞으로 본격적인 미국 진출을 위한 현지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발전단지에서 생산된 전력은 콜로라도전력에 전량판매하게 되며, 한전이 25년간 운영함으로써 2억3000만 달러(한화 2500억 원가량)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한전은 앞으로 이 발전단지 내 유휴부지에 증설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에 우리나라 기자재를 활용해 모두 150억 원가량의 수출증대효과를 만들어낼 예정이다.
이날 조환익 한전 사장은 이곳을 직접 방문해 인수를 축하하고 새로운 가족이 된 현지직원들을 격려하는 한편 앞으로 사업운영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빠른 시간 내 사업을 안정화시켜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한전은 현재 24개 국가에서 화력·원자력·송배전·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해외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2015년 매출의 8.2%인 해외사업비중을 27%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콜로라도 30MW 규모 태양광발전단지 인수 후 본격운영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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