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국민연금공단이 대우조선해양 자율적 채무조정에 찬성하기로 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투자위원회를 열어 대우조선해양 채무조정 수용이 기금의 수익 제고에 보다 유리할 것으로 판단해 찬성결정을 내렸다고 17일 밝혔다.
국민연금공단 측은 투자회사인 대우조선해양의 재무적 상태와 경영정상화 가능성 등을 살피고 재무적투자자로서 취할 수 있는 경제적인 실익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했다면서 이와 더불어 대우조선해양과 KDB산업은행, 수출입은행이 만기연장 회사채에 대한 상환이행보강조치를 취함에 따라 그 내용을 감안해 수익성과 안정성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심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23일 이해관계자 간 채무재조정을 전제로 하는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을 포함한 사채권자들은 대우조선해양 회사채와 기업어음(CP) 1조5000억 원가량에 대해 50% 출자전환(7500억 원)과 50% 만기연장(만기연장 분은 3년 유예 후 3년 분할상환·금리 3%이내)을 단행해야 한다.
현재 국민연금공단은 대우조선해양 회사채 1조3500억 원 중 3900억 원(29%)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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