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산업개발! 미래를 향한 도약…노조도 먼 길 동행
한전산업개발! 미래를 향한 도약…노조도 먼 길 동행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7.04.1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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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산업개발 노사 미래 비전 선포식 가져
주복원 사장의 진단과 함께 미래방향 제시
3년 뒤에 매출액 1조 원 달성 자신감 표명
반쪽짜리 기념패 퍼포먼스 화합 의지 다져
【에너지타임즈】한전산업개발이 핵심사업에 따른 변화된 환경으로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점쳐지면서 미래에너지사업 확대란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노조도 함께 먼 길을 갈 것임을 공식화했다.

노조 측에서의 핵심사업 전환은 구조조정 등에 따른 큰 부담이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전산업개발 노사가 이 문제를 슬기롭게 풀어냄으로써 한전산업개발은 탄탄한 기반으로 바탕으로 미래에너지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전산업개발(주)(사장 주복원)은 교섭권을 갖고 있는 한전산업개발노동조합과 미래에너지부문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 지난 12일 프레지던트호텔(서울 중구 소재)에서 경영진과 노조 지부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한전산업개발 측은 올해를 새로운 노사문화 원년으로 삼고 한전산업개발의 새로운 비전인 ‘Sustainable Energy Innovator for better world’를 함께 공유하면서 도전과 혁신의 의지를 굳건히 하는 차원에서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주복원 한전산업개발 사장은 무선마이크를 들고 에너지패러다임 대전환 기류와 현재 직면한 현실 등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노조 간부들이 앉아 있는 테이블을 자유롭게 오가는 등의 친밀감을 과시했다.

이 자리에서 주 사장은 한전산업개발의 미래비전인 ‘Sustainable Energy Innovator for better world’에 대해 지속가능경영을 제고하기 위해 화력발전·신재생에너지 등의 에너지솔루션을 제공하는 선도적인 기업이 되겠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고 직접 소개했다.

이어 그는 ▲고성장·고수익 성장 동력 부재 ▲운전·검침사업 수익성 미흡 ▲미래사업 성장성 부족문제 등 한전산업개발이 처한 현실을 정확히 꼬집어 내는 것과 함께 현재 한전산업개발에서 추진하는 국내외 태양광발전사업 등 다양한 미래에너지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다는 해법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 한전산업개발 매출목표를 4500억 원으로 잡았고, 3년 뒤 1조 원에 달할 수 있다”면서 “(이 작업에) 모두가 동참해 준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뿐만 아니라 주 사장은 경영프로세스와 관련 시너지 창출을 위해 유사업무를 통합하고 미래에너지사업을 위한 조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슬림화로 조직운영의 효율화를 높여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또 능력·성과 위주의 인사운영과 핵심인재를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또 그는 “열심히 하는 직원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성과를 낸 직원은 어마어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노력한 만큼 보답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문화를 반드시 만들어낼 것”을 약속했다.

이선희 한전산업개발노조 위원장도 “한전산업개발노조도 회사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건강한 노조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한 뒤 “똘똘 뭉쳐 한전산업개발의 미래비전을 함께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특히 한전산업개발 노사는 이 자리에서 노사화합의 의지를 약속하고 미래에너지의 문을 함께 열고 나가자는 의미에서 주 사장과 이 위원장이 직접 반쪽자리 형상물을 하나로 합쳐 완전한 기념패로 만드는 특별한 퍼포먼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 기념패는 한전산업개발 직원을 비롯한 한전산업개발을 방문하는 모든 이들이 볼 수 있도록 6층 로비에 비치된다.

한전산업개발 관계자는 “한전산업개발 노사가 둘이 아닌 하나의 존재임을 공식적으로 선언하고 한전산업개발의 발전을 위해 함께 힘써 나가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한전산업개발은 지난 6일 열린 전국사업소장 전략회의에서 새로운 비전을 선포한 바 있다.
이 자리는 본사 주요간부와 전국 60개에 달하는 사업소장들이 참석해 한전산업개발의 새로운 비전을 공유하는 장으로 꾸며졌다.

한편 지난 1월 주 사장은 주력사업에서의 수익감소가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분석한 뒤 현재 주력사업 수익감소를 충당할 수 있는 대체사업과 미래에너지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미래사업, 또 기존의 주력사업을 미래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진화시킬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그러면서 그는 한전산업개발의 새로운 비전으로 ‘Sustainable Energy Innovator’을 제시했으며, 이 비전은 지속가능경영을 제고하기 위한 석탄발전과 신재생에너지 등의 에너지솔루션을 제공하는 선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어 그는 국내외 에너지산업 변화물결에 따른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에 대비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주력사업 ▲승부사업 ▲미래사업 등으로 구분했다.

그 일환으로 그는 육·수상 태양광발전설비 건설과 유지보수에 이어 이를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연계함으로써 경제성을 끌어올리는 사업에 매진할 것이라고 방향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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