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현대경제연구원이 4월 위기설 관련 당장 우리나라에 위기로 다가올 가능성은 낮지만 불확실성은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9일 발표한 ‘4월 위기설 가능성 평가와 시사점’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대우조선해양 유동성 위기와 미국 환율조작국 지정 등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4월 위기설 관련 쟁점요소들의 실현가능성에 대해 이 같은 분석결과를 내놨다.
먼저 이 보고서는 대우조선해양 유동성 위기와 관련 재무조정안이 가결돼 모든 출자전환이 이뤄진다면 부채비율이 지난해 현재 2185.7%에서 330%로 축소되는 재무구조개선과 함께 유동성 위기를 넘길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이어 이 보고서는 다양한 시나리오와 이해관계가 존재하고 있어 협의과정에서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면서 채무조정안 통과가 무산되면 정부주도의 사전회생계획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 보고서는 미국 재무부 환율조작국 지정 우려와 관련 현행 기준으로 보면 지정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0월 환율보고서에서 중국·일본·한국·대만·독일·스위스 등이 환율조작국 지정을 피해 관찰대상국으로 지정됐으며, 이 기준이 그대로 적용된다면 올해 관찰대상국 지정에 그칠 것으로 이 보고서는 분석했다.
다만 이 보고서는 4월 북한의 도발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동안 북한은 각종 기념일이 집중돼 있는 4월에 군사도발을 감행한 적이 있는데다 대미 협상력 제고와 내부결속 강화차원에서 6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등의 도발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 측은 4월 위기설 쟁점요소들이 당한 우리나라 경제 위기로 다가올 가능성은 낮으나 이 쟁점들의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위기발생 가능성에 항상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대우조선 유동성 위기와 美 환율조작국 등 쟁점요소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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