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주도 솔로몬제도 수력발전사업…GCF 이사회 통과
韓 주도 솔로몬제도 수력발전사업…GCF 이사회 통과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17.04.0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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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F 이사회, 8곳 개도국 기후변화대응사업 등 주요안건 승인

【에너지타임즈】우리나라에서 주도하게 될 솔로몬제도 수력발전사업이 녹색기후기금 이사회를 통과했다.

지난 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녹색기후기금(Green Climate Fund)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사무국(인천 연수구 소재)에서 제16차 이사회를 열어 8곳 개발도상국 기후변화대응사업과 올해 업무계획 등 주요안건을 승인했다.

이날 승인된 8곳 개발도상국 기후변화대응사업 규모는 27억6000만 달러이며, 녹색기후기금에서 7억6000만 달러를 지원하게 된다.

특히 한국컨소시엄(한국수자원공사·현대엔지니어링)이 대외경제협력기금(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세계은행(World Bank) 등과 함께 추진하게 되는 솔로몬제도 수력발전사업이 포함됐다.
이 프로젝트는 모두 2억3000만 달러를 투입해 지구온난화로 수몰위험에 처한 솔로몬제도에 수력발전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우리나라에서 주도하는 첫 번째 사례로 손꼽힌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녹색기후기금 승인사업 중 우리나라 기업이 처음으로 국제경쟁입찰을 거쳐 참여하게 된 민관협력사업”이라고 설명한 뒤 “우리나라 기업은 지분투자와 시공, 운영관리 등 사업전반에 참여하는 투자개발사업으로 건설공사 수주와 운영수익, 장기배당수익 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뿐만 아니라 녹색기후기금 이사회는 총 사업승인개수를 35개에서 43개로 늘리고, 녹색기후기금 지원규모를 14억8000만 달러에서 22억4000만 달러로 확대키로 했다. 또 개발도상국 능력배양지원을 위해 이달 말 인도네시아에서 아시아지역 워크숍을 개최하고, 5월 말 기획재정부와 공동으로 관련 세미나를 열 예정이다.

한편 이날 녹색기후기금 이사회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림에 따라 미국 정부의 출연금 문제가 다뤄질지 관심이 모아졌으나 공식적인 거론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앞서 미국은 녹색기후기금에 모두 30억 달러의 출연금을 약속했으나 현재 20억 달러를 내지 않은 상태다.

☞ 녹색기후기금은 개발도상국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유엔(UN) 산하의 국제기구로 2013년 12월 인천에서 공식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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