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발전·AMI…올해부터 에너지신산업 수출품목 추가
풍력발전·AMI…올해부터 에너지신산업 수출품목 추가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7.03.23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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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태희 차관, 수출애로 해소 등에 초점 맞춘 정책방향 제시
수출대상국도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에너지타임즈】에너지신산업 수출품목이 태양광발전·에너지저장장치·전기자동차 등 3대 품목에서 풍력발전과 스마트전력계량기 등이 추가되고 수출대상국가도 개발도상국 중심에서 선진국으로 확대되는데 정책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은 에너지신산업 해외진출 활성화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3일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서울 강남구 소재)에서 에너지신산업 관련 업계·금융계·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우 차관은 “에너지신산업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한 결과 에너지신산업은 태양광발전·에너지저장장치(Energy Storage System)·전기자동차 등 3대 수출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산업화가 진전되고 있다”고 진단한 뒤 “올해는 이 품목의 더 많은 수출을 위한 업계의 수출애로를 적극적으로 해소해나갈 것”이란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그는 올해 태양광발전·에너지저장장치·전기자동차 등 3대 수출품목 이외에도 풍력발전을 비롯한 단방향에서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스마트전력계량기(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 등으로 수출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우 차관은 에너지패러다임이 기존 원전과 화석연료 중심에서 신재생에너지 등 신산업으로 이동함에 따라 수출대상국가도 아시아·중남미 등 개발도상국시장 중심에서 유럽·미국 등 선진국시장으로 확대해 나갈 수 있는 정책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단품위주의 수출에서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 등의 품목과 유지·보수(O&M)를 패키지화한 솔루션 수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선 경험이 풍부한 공기업을 중심으로 기술력을 보유한 민간기업, 자금력을 갖춘 금융기관으로 구성된 드림팀인 ‘팀 코리아(Team Korea)’를 구성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이번 주 중으로 실무 작업반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이날 간담회에서 한전은 현재 추진 중인 소규모 마이크로그리드와 스마트전력계량기 등의 해외사업에 대한 후속사업 발굴과 함께 새로운 사업 수주 시 국산 기자재 조달을 통한 해외동반진출에 역점을 두는 한편 유망한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개발·마케팅·판로개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임을 공식화하기도 했다.

다만 참석자들은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흐름에서 에너지신산업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데 공감한데 이어 이를 위한 과감한 규제완화와 연구개발·실증사업 등의 집중지원, 해외진출·금융투자 등의 협력을 위한 융합플랫폼을 활성화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란 공동의견을 냈다.

한편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에너지신산업에 모두 11조 원 이상이 투자됐고, 올해는 이보다 25% 늘어난 모두 13조8000억 원의 투자가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전기자동차는 지난해만 6000대 가량이 보급돼 누적보급량 1만 대를 돌파했으며, 에너지저장장치도 225MWh로 전년대비 5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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