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면 후 前 대통령 입장표명…특별한 메시지 없어
파면 후 前 대통령 입장표명…특별한 메시지 없어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17.03.2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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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포토라인에서 송구스럽게 성실히 조사에 임할 것 언급
【에너지타임즈】박 前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으로서는 네 번째로 검찰에 출석했다.

박 前 대통령은 피의자 신분으로 21일 09시 24분경 서울중앙지검(서울 서초구 소재) 현관 앞 포토라인에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힌 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만 언급했을 뿐 이렇다 할 대국민 메시지를 던지지 않았다.

박 前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지난 10일 헌법재판소 파면 판정 이후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그는 검찰조사가 불공정했다고 생각하느냐는 등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현재 박 前 대통령은 직권남용·뇌물수수 등 13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검찰조사는 특수1부 검사실인 1001호에서 진행되며, 박 前 대통령은 출입문을 등지고 남쪽 창가를 바라보고 앉고, 맞은편에 조사를 진행할 담당부장검사와 검사 2명이 자리하게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박 前 대통령 뒤쪽으로 변호사가 별도테이블에 자리하고 그 옆에서 수사관이 착석해 진술내용 등을 기록·정리한다.

특히 검찰은 박 前 대통령을 상대로 뇌물죄 관련 의혹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며, 이번 조사는 사안의 방대함을 감안할 때 늦은 밤까지 진행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편 박 前 대통령 검찰조사에 한웅재 형사8부 부장과 이원석 특수1부 부장이 맡는다.

한 부장은 사법연수원 28기로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부부장, 대검찰청 공판송무과장, 대검찰청 형사1과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이 부장은 현직 특수부 검사 중 손꼽히는 특수통으로 알려져 있으며, 사법연수원 27기 출신으로 2005년 에버랜드 전환사채 수사에 참여함으로써 능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그는 대검 반부패부 수사지원과장과 수사지휘과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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