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노조반발 속에도 임시주주총회서 분사승인
현대重, 노조반발 속에도 임시주주총회서 분사승인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17.02.27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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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타임즈】현대중공업이 분사준비를 매듭지었다.

현대중공업은 2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분할계획 승인의 건’을 상정한 결과 3946만3055주 중 97.9% 찬성률, ‘분할 신설회사 감사위원 선임의 건’을 상정한 결과 4547만7880주 중 52.3% 찬성률로 각각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 안건이 통과되면서 현대중공업은 오는 4월 1일자로 ▲현대중공업(존속법인, 조선·해양·엔진사업)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전기전자) ▲현대건설기계(건설장비) ▲현대로보틱스(로봇) 등 4개 회사로 인적분할 된다.

특히 지난해 12월 이미 분사를 완료한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에너지) ▲현대글로벌서비스(서비스)를 더하면 현대중공업은 모두 6개 회사로 분사되는 셈이다.

현대중공업 측은 비조선부문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별로 보다 신속한 의사결정체계를 만듦으로써 그룹 전체 경영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은 “사업분할은 장기화되는 불황에서 각 사업의 역량과 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결정”이라면서 “각 회사를 업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회사로 만들어 주주가치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임시주주총회에서 사측과 분사를 반대하는 노조가 대립하면서 2시간가량 욕설·고성·몸싸움 등이 반복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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