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통계청에서 낸 ‘2016년 가계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39만9000원으로 전년대비 0.6%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실질소득은 되레 0.4% 감소했다.
반면 가계 빚은 가계소득 증가세와 무관하게 급증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 가계신용잔액은 1344조2793억 원으로 전년대비 11.7% 늘었다.
가계신용 증가율은 2013년 5.7%, 2014년 6.5%, 2015년 10.9%, 2016년 11.7%로 점차 높아지는 등 4년간 40%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이와 함께 가처분소득 증가율은 2013년 1.9%, 2014년 3.5%, 2015년 1.9%, 2016년 0.7%로 4년째 가계 빚 증가율을 밑돌고 있다.
가계소비지출은 254만9731원으로 전년대비 0.5% 줄었다.
한편 한국은행에 따르면 2008년 120.7% 수준이던 가계부채비율은 2015년 말 143.7%까지 높아졌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으로 환산하면 169.9%에 달한다.
우리나라 가계부채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 26개국 평균(132.4%)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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