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환경보호청장…에너지기업 유착 이메일 공개돼
美 환경보호청장…에너지기업 유착 이메일 공개돼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7.02.2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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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여전히 에너지기업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 지적

【에너지타임즈】스콧 프루이트(Scott Pruitt) 미국 환경보호청장이 미국 오클라호마(Oklahoma)주 법무장관으로 재직할 당시 석유·가스기업과 석유재벌인 코크형제 등과 연방환경규제정책을 저지하기 위해 주고받은 이메일 6000톤이 법원에 의해 지난 22일(현지시간) 공개됐다.

현재 언론들은 이날 프루이트 청장은 환경오염을 규제하는 환경보호청장으로 취임한지 얼마 되지 않아 석유·가스기업과의 유착관계를 보여준 이메일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메일 6000톤은 미국 오클라호마주 판사가 자유주의 감시단체인 미디어·민주주의센터에서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측의 손을 들어주면서 전격 공개됐다.

석유·가스기업은 푸루이트 청장에게 연방규제당국에 보내는 이메일 초안을 제공하고 비밀회의를 갖고 당시 오바마 행정부의 환경정책과 싸우기 위한 보다 종합적인 대책 논의, 푸루이트 청장과 직원들의 기업지원활동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은 내용이 이메일에 담겨 있다.

외신은 프루이트 청장이 여전이 이들 기업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에 앞서 프루이트 청장은 오클라호마주 법무장관으로 환경보호청을 상대로 한 14건의 소송에 참여했고 미국 최대 전력회사인 아메리카일렉트릭파워 등과 같은 에너지기업과 협력했다.

한편 프루이트 청장의 또 다른 이메일 공개를 요구하는 소송이 현재 법원에서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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