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산업수도 울산을 안정적인 전력공급으로 뒷받침했던 울산화력 1~3호기가 조만간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동서발전(주)(사장 김용진)은 울산공업단지의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충당하기 위해 건설된 울산화력 1~3호기(20만kW×3기)가 2014년 5월 폐지승인을 받아 가동을 중단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철거매각계획을 수립하는 등 연내 철거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울산화력 1~3호기는 1960년대 말 급증하는 울산지역 공업단지 전력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1973년 건설됐으며, 발전연료는 중유다.
한편 울산화력 1~3호기는 최근 75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공조’의 촬영장소로 활용됐다.
이 영화에서 울산화력은 클라이맥스에 등장하며, 어두운 분위기와 미로처럼 얽힌 공간, 거대한 장비 등으로 시야를 확보할 수 없는 배경으로 활용되면서 액션신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는데 일조했다.
특히 동서발전 측은 일반시민들의 접근이 어려운 공간을 촬영지로 개방함으로써 발전소에 대한 경직된 이미지를 탈피하고 전력산업에 대한 이미지를 제고하는 효과를 낸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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