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청정에너지로 디자인…서울에너지공사 출범
서울을 청정에너지로 디자인…서울에너지공사 출범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7.02.23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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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에너지절감구조 발전시켜 나가는 것에 방점 찍어
신재생 확대 등 청정에너지 관련 다양한 서비스 제공할 방침
박진섭 사장, 미세먼지 등 자유로운 도시 만들 것 포부 밝혀

【에너지타임즈】서울의 에너지정책을 총괄할 지방자치단체 공기업인 서울에너지공사가 정식으로 출범했다. 이 회사는 서울을 청정에너지로 디자인하는 역할을 하게 되며, 이에 따라 서울시의 에너지정책인 원전 하나 줄이기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목동·노원열병합발전 관리를 담당하던 SH공사 집단에너지사업단을 분리시켜 신재생에너지를 전담할 ‘서울에너지공사’로 확대 개편한데 이어 23일 서울시청(서울 중구 소재)에서 서울에너지공사 창립식을 가졌다.

이날 공식으로 출범한 서울에너지공사는 시민의 참여로 원전 1기의 에너지를 절약하거나 생산하는데 성공한 서울시 에너지정책인 원전 하나 줄이기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이를 지속가능한 에너지절감구조로 발전시켜나가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먼저 이 회사는 친환경지역냉난방공급대상을 2020년 마곡열병합발전 건설프로젝트를 완료함으로써 7만5000세대 추가해 전체 28만4000세대까지 늘리기로 했다.

특히 서울에너지공사는 신재생에너지설비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2020년까지 태양광발전설비 70MW, 연료전지 90MW 등의 신재생에너지가 서울에 추가로 설치되고,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가정용 미니태양광발전 보급 확대를 위해 2020년까지 4개 권역별 ‘토털서비스센터’가 구축된다.

이와 함께 서울에너지공사는 내년까지 전기자동차 보급대수를 1만 대로 확대하고 에너지 사용과 온실가스 배출을 동시에 줄여나가는 동시에 태양광발전으로 충전하고 남은 전기를 다시 저장하는 신재생에너지 융합충전소인 ‘솔라-스테이션’를 올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한다.

이뿐만 아니라 서울에너지공사는 전기자동차 구매·유지보수·충전·재판매·폐차를 관리하는 ‘전기자동차 생애주기 종합관리서비스’를 연내 제공하고 서울시민이 전기자동차를 살 때 낮은 이자로 자금을 빌려주는 금융상품인 ‘이비론(EV Loan)’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날 박진섭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은 “에너지소비도시에서 에너지생산도시, 중앙집중형 에너지에서 분산형 에너지, 위험한 에너지에서 안전한 에너지로의 에너지패러다임변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언급한 뒤 “미세먼지·온실가스로부터 자유로운 도시를 만들 것”이란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그는 “서울시 에너지정책인 원전 하나 줄이기는 해로운 에너지에서 건강한 에너지로의 에너지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하는 것”이라면서 “서울시 에너지정책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서울에너지공사가 설립됐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박 사장은 “서울에너지공사 임직원 모두가 함께하는 자율적이고 책임지는 경영, 시민과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경영, 공공성과 지역성이 윈-윈하는 상생경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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