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봉 회장, 설계·감리 분리발주 반드시 관철시켜야
유상봉 회장, 설계·감리 분리발주 반드시 관철시켜야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7.02.23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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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기술인협회 정기총회서 숙원과제 해결하겠다는 의지 밝혀

【에너지타임즈】유상봉 한국전기기술인협회 회장이 전기설비 설계·감리업계의 숙원과제인 분리발주를 관철시키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시킬 것이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유 회장은 23일 63빌딩(서울 영등포구 소재)에서 열린 ‘2017년도 정기총회’ 개회사를 통해 최근 발의된 전기안전관리법(안) 관련 “(전기기술인협회) 회원들이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고 언급한 뒤 “(전기기술인협회는) 그 동안 간담회 등을 통해 충분한 의견수렴을 한 만큼 관련 법안이 우리 회원의 미래와 전기업계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란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는 “전기기술인협회는 설계·감리업계 관련 법안이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함으로써 그 동안의 설계·감리업계 숙원과제를 해결하고 한 단계 더 발전해 나가는 계기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다부진 포부를 내놨다.

이에 앞서 홍익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현재 전력시설물 중 전기시공부문만 분리발주를 의무화한 것과 더불어 발주자가 전력시설물 설계용역과 감리용역도 분리발주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전력기술관리법 개정(안)’을 지난달 31일 대표 발의한 바 있다.

전력기술관리법은 국민의 안전에 해당하는 전기부문 설계·감리·안전관리 등의 체계적인 연구개발 육성과 통합발주로 인한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1995년 제정됐으나 이 법안이 제정·적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만 이 법을 준수할 뿐 대다수가 지켜지지 않음에 따라 이 법안이 19대에 이어 20대에도 발의됐다.

이 법안은 19대 국회에서 발의됐으나 주무부처인 산업부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된 바 있다.

다만 20대 국회에서 이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19대와 20대에 발의된 이 법안의 내용이 수정됐기 때문이다.

이뿐만 아니라 이 자리에서 유 회장은 “올해는 처음 세운 뜻을 끝까지 밀고나간다는 ‘초지일관(初志一貫)’의 자세로 회원이 보내준 많은 성원과 지지를 잊지 않고 그 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더 발전하는 협회가 되도록 긴장을 늦추지 않고 열심히 뛸 것”을 약속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전기기술인협회 회원은 회원으로서의 역할과 의무를 다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협회와 회원의 이익에 반하는 행동을 결코 용납될 수 없으며, 이 행위에 대해선 협회와 대다수 회원의 뜻을 받들어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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