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가 이라크 천연가스 개발의 길을 열었다.

이라크 석유부는 14일 한국가스공사(사장 이수호)의 이라크 천연가스 개발 사업 참여 입찰이 통과돼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이라크 자원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라크 석유부에 따르면 가스공사 등 세계 에너지기업 35곳이 이라크 자원 개발에 참여 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으며, 한국 기업으로는 가스공사만 자격을 얻었다고 발표했다.

이라크 자원개발에 자격을 취득한 업체는 셰브론, 엑손모빌 등 미국기업과 BP 등 영국기업 등이 포함됐다. 아시아에서는 가스공사 등 한국기업과 미츠비시, 니폰오일 등 일본기업, CNOOC, 시노펙 등 중국기업, 인도와 말레이시아 등이 이라크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라크 중앙정부의 승인을 받지 않고 쿠르드 자치정부와 독자적으로 유전개발 계약을 맺었던 석유공사와 SK에너지는 자격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