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남 피살사건 배후…政 북한정권 지목
北 김정남 피살사건 배후…政 북한정권 지목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17.02.20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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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타임즈】정부가 김정남 피살사건 배후로 북한정권을 지목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지난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브리핑을 열어 피살자가 여러 정황을 볼 때 김정남(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 이복형)이 확실하다고 본다고 언급한 뒤 용의자 5명이 북한 국적임을 볼 때 이 사업의 배후에 북한정권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그 동안 북한이 반인륜적인 범죄와 테러행위를 자행해왔다는 점에서 우리와 국제사회는 무모하고 잔학한 이 사건을 심각한 우려와 함께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에서 북한정권을 배후로 확정할 만한 추가정보가 있는지에 관한 질문에 대해 “말레이시아 수사당국도 상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면서 “말레이시아 정부가 추후 정확한 자료를 낼 때까지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뿐만 아니라 정 대변인은 “북한정권이 핵과 미사일 개발에 맹목적으로 몰두하고 있는 것은 우리가 직면한 안보 위협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명백히 확인시켜주고 있다”면서 “정부는 북한정권의 테러와 핵·미사일 위협에 한 치의 흔들림 없이 국민의 생명과 국가안보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말레이시아 경찰당국은 이날 브리핑을 열어 지난 13일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발생한 김정남 피살사건 용의자 중 남성 4명이 북한국적이라고 발표했다. 북 국적으로 확인된 남성 용의자 5명 중 리정철 1명만 체포됐으며, 나머지 용의자 리재남·리희연·홍성학·오종길 등 4명은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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