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되는 배출권시장…거래價 61%(↑) 대금 552%(↑)
돈 되는 배출권시장…거래價 61%(↑) 대금 552%(↑)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7.02.18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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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권 제출시기 앞두고 공급부족현상 심화되면서 2만원대 돌파

【에너지타임즈】지난해 온실가스 배출권 가격이 1년 동안 61%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이 부족한 반면 수요가 넘쳐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온실가스 배출권 가격은 지난해 연초 1만2000원으로 시작했으나 연말 61% 오른 1만9300원에 마감됐다.

지난해 5월 23일 온실가스 배출권 가격은 온실가스 배출권 제출시기를 앞두고 공급부족현상이 심화되면서 2만1000원으로 최고점을 찍기도 했다. 다만 잉여 온실가스 배출권 물량의 시장 출회와 정부의 예비물량 공급으로 시장심리가 안정되면서 중간에 가격조정이 이뤄졌다.

온실가스 배출권 가격이 급등한 주된 원인은 온실가스 배출권 부족으로 배출권을 구입하겠다는 기업은 줄을 선 반면 배출권을 판매하겠다는 기업이 부족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량은 모두 510만7657톤으로 전년대비 31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배출권 가격과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대금은 전년대비 552% 늘어난 906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중 기업이 정부에서 직접 할당받은 온실가스 배출권인 할당배출권 거래대금은 444억 원가량, 온실가스 배출권 할당 대상 업체가 외부 배출시설 등에서 온실가스를 감축할 경우 이에 대한 실적을 인증 받아 배출권으로 전환한 것인 상쇄배출권 거래대금은 341억 원가량, 배출권거래제 대상이 아닌 기업이나 시설에서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이를 온실가스 배출권으로 인정받는 외부사업감축권 거래대금은 119억 원가량으로 각각 조사됐다.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비중의 경우 발전·에너지업종이 전체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량 중 42.7%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폐기물(16.3)·석유화학(9.9%)·수도(6.3%)·비철금속(5.2%) 등으로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온실가스 배출권 가격이 지난해 공급물량 부족 등으로 최고 2만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면서 “올해 온실가스 배출권 경매시스템을 구축하고 보유업체 참여 유도를 통한 유동성 확보와 국제연계사업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배출권거래제는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를 배출할 권리를 사고팔 수 있는 거래시장으로 2015년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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