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광종가격변동…광물자원공사 지수 개발
한눈에 보는 광종가격변동…광물자원공사 지수 개발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7.01.23 19:2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물종합지수(Mineral Index) 개발한데 이어 내달부터 하루 1회 공시
연관성 낮은 해외원자재지수 탈피…물가상승 바로미터 활용 기대돼

【에너지타임즈】수입의존도가 높은 15개 광종가격변동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지수가 개발됐다. 물가상승을 예측하는 바로미터로 활용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국광물자원공사(사장 김영민)는 국내에서 주로 사용하는 유연탄·우라늄·동·아연·니켈·철광석·희토류·리튬·연·알루미늄·주석·코발트·몰리브덴 등 15개 광물의 가격변공을 한 눈에 보여줄 수 있는 광물종합지수(Mineral Index)개발을 완료한데 이어 이달까지 시범운영을 마치고 내달부터 한국자원정보서비스를 통해 하루 1회 공시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그 동안 해외원자재지수는 품목에 농축산물을 포함하고 유연탄 등 국내수요가 높은 광물이 제외돼 있기 때문에 광물가격변동과 국내 산업의 연관성을 설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실제로 로이터상품조사국에서 개발한 지수는 가솔린·옥수수·대두·알루미늄·금·설탕·면·커피 등 19개 품목,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에서 개발한 상품지수는 소맥·옥수수·대두·커피·원유·천연가스·알루미늄 등 24개 품목이다.

2014년 기준 국내 제조업 비중은 31.1%로 미국(12.1%)·일본(18.8%)·중국(29.9%)보다 높은 수준이며, 우리나라 6대 전략광물수입의존도는 2000년 84.7%에서 5년 뒤 93.3%로 늘었다.

이번에 광물자원공사에서 개발한 광물종합지수는 최근 3년간 평균 수입규모 상위 15개 광종을 산업적인 중요도와 수입금액에 따라 가중치를 둬 수치화한 것으로 국내 산업의 특성을 반영하고 있다.

광물자원공사 측은 지난 4일을 기점으로 2015년 지수부터 검색이 가능하다고 설명한 뒤 코스피(KOSPI) 등 국내 주가지수와 비교가 쉽도록 3자리수로 표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민 광물자원공사 사장은 “광물종합지수은 최근 몇 년간 불안정했던 원자재가격의 예측 역량을 강화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민간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라면서 “내수 물가상승 심리를 사전에 파악함으로써 비축물량을 조정하고 관세조정 등을 통해 안정적인 수급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