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석탄산업 부흥 신호탄 쏴…트럼프 행정부 출범
美 석탄산업 부흥 신호탄 쏴…트럼프 행정부 출범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7.01.23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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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산업 규제 해제로 얻은 수익으로 도로 등 인프라 구축

【에너지타임즈】기존 미국 에너지산업에 가해졌던 규제가 대폭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화석연료 재도약의 신호탄을 쏜 것인데 특히 석탄산업의 부흥이 눈에 띈다.

지난 20일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 취임 후 백악관 홈페이지에 공개한 ‘미국 우선 에너지계획(America First Energy Plan)’에 따르면 미국은 50조 달러(한화 5경8800조 원가량) 규모의 셰일석유와 셰일가스를 본격적으로 개발·생산하고 그 동안 침체돼 있었던 석탄산업 역시 다시 부흥시키기로 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 계획을 통해 미국 에너지산업은 너무 오랫동안 무거운 규제에 얽매여 있었다면서 기후행동계획(The Climate Action Plan) 등 유해하고 불필요한 정책들을 폐지함으로써 앞으로 7년간 300억 달러 이상의 임금인상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는 셰일석유와 셰일가스 협력을 통해 일자리를 복원할 것이라면서 아직도 개발하지 않은 50조 달러 규모의 셰일석유와 원유를 개발해 이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뒤 특히 미국 연방정부 토지에 묻혀 있는 셰일석유와 셰일가스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에너지개발로 얻어진 수익을 도로·학교·다리 등 인프라(사회간접자본)를 건설하는데 충당할 방침이다. 또 이 수익으로 미국 농업을 부양하는데 활용할 것임을 언급하기도 했다.

또 트럼프 행정부는 깨끗한 석탄을 생산하는 기술개발에 주력할 것임을 강조한 뒤 오랫동안 침체돼 온 미국의 석탄산업을 재건할 것임을 공식화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는 자국의 에너지생산을 부양하는 일을 경제뿐만 아니라 미국의 국가안보 이익을 위해서라도 좋은 일이라고 평가한 뒤 석유수출국기구(OPEC) 카르텔과 자국의 국익에 적대적인 나라들로부터 에너지독립을 이루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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