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도평가…에너지공공기관 중 최고점수 ‘중부발전’
청렴도평가…에너지공공기관 중 최고점수 ‘중부발전’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6.12.0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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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한전KPS, 중부발전과 함께 1등급 최우수기관 이름 올려
한전·원자력연구원·원자력안전기술원 등 4·5등급으로 체면 구겨

【에너지타임즈】중부발전이 올해 에너지공공기관 청렴도평가에서 최고의 점수를 받아 한수원·한전KPS 등과 함께 1등급 최우수기관에 선정됐다. 다만 에너지공공기관 중 한전만 최하위등급인 5등급을 받아 제대로 체면을 구겼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성영훈)는 606개 정부기관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지난해 7월부터 지난 6월까지 내·외부 청렴도와 정책고객평가 등에 대한 청렴도측정결과를 지난 7일 발표했다.

올해 에너지공공기관 청렴도평가에서 최고등급인 1등급에 ▲한국중부발전(주)(8.83점) ▲한국수력원자력(주)(8.77점) ▲한전KPS(주)(8.66점) 등이 이름을 올렸다.

뒤를 이어 ▲한국남부발전(주)(8.73점) ▲한국남동발전(주)(8.64점) ▲전력거래소(8.62점) ▲한국광물자원공사(8.51점) ▲한국광해관리공단(8.47점) ▲한국원자력환경공단(8.43점) 등이 2등급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뿐만 아니라 3등급에 ▲한국서부발전(주)(8.42점) ▲한국석유공사(8.36점) ▲한국동서발전(주)(8.35점) ▲한국석유관리원(8.33점) ▲한국가스안전공사(8.30점) ▲한전원자력연료(주)(8.25점) ▲한전KDN(주)(8.22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8.22점) ▲한국전기연구원(8.22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8.21점) ▲한국가스기술공사(8.10점) ▲한국전기안전공사(8.12점) ▲한국에너지공단(8.08점) ▲한국가스공사(7.89점) ▲한국전력기술(주)(7.79점)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4등급에 ▲한국원자력연구원(8.18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7.68), 5등급에 한국전력공사(7.27점)가 이름을 올려 체면을 구겼다.

올해 평가에서 중부발전과 한수원의 진일보가 눈에 띈다.

에너지공공기관 중 최고의 점수를 받은 중부발전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주관하는 부패방지시책평가 최우수기관 2년 연속 선정된데 이어 청렴도평가에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됨으로써 명실공이 청렴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음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정창길 중부발전 사장은 ‘안전은 사람의 생명, 품질은 설비의 생명, 청렴은 조직의 생명’이라고 임직원들에게 강조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수원도 2011년 납품비리사건으로 그 동안 낮은 청렴도평가를 받았으나 이후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기 위한 반부패 경영혁신에 주력한 결과 이번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데 성공했다.

이와 관련 한수원은 직무관련 비리가 적발될 경우 금품수수 금액과 상관없이 해임까지 가능하도록 징계기준을 대폭 강화하는 동시에 공기업 최초로 수의계약 상시공개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이관섭 한수원 사장은 “원전의 안전은 한수원 임직원의 청렴함에서 좌우되고 있다”면서 “이번 청렴도 최우수기관 선정을 계기로 임직원의 자긍심을 높일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청렴선도기관이 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짤은 소감을 밝혔다.

이와 함께 1등급에 이름을 올린 한전KPS는 경영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컨설팅 감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청렴하고 투명한 기업윤리문화를 정착하기 위한 내부규범 강화와 효율성 제고를 위한 사전 예방적 감사 등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온 결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올해 공공기관 청렴도평가는 10점 만전에 평균 7.85점으로 전년대비 0.04점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부청렴도는 전년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내부청렴도가 다소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 원인으로 손꼽혔다. 또 업무경험이 있는 민원인들은 공공기관 청렴수준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소속 직원들은 측정대상기관의 청렴수군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응답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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