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 24.3km 달성 초석 될 ‘자동차연비센터’ 가동
연비 24.3km 달성 초석 될 ‘자동차연비센터’ 가동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6.11.25 05:4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너지공단, 고온시험실·저온시험실 등의 다양한 설비 갖춰
【진천=에너지타임즈 김진철 기자】자동차연비 24.3km 달성과 함께 선제적인 연비제도 개선의 초석이 될 자동차연비센터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강남훈)은 2020년까지 자동차연비를 리터당 24.3km 달성과 함께 파리협정 등으로 자동차연비제도를 강화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선제적인 자동차연비제도 개선과 더불어 우리나라 자동차산업발전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 신척산업단지(충북 진천군 소재)에 자동차연비센터 건설공사를 매듭지은데 이어 지난 24일 현지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이 센터는 대지면적 1만㎡에 연면적 2960㎡로 지어졌다.

이 센터는 최고 70℃까지 시험이 가능할 수 있는 고온시험실과 최저 –40℃까지 시험이 가능한 저온시험실, 대형자동차 엔진으로 주행조건에서의 연비와 출력을 시험하는 엔진성능시험실, 버스·트럭 등 중대형 상용자동차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시험실, 이륜자동차 연비를 측정하는 시험실 등을 구비하고 있다.

특히 이 센터는 우리나라 시험기관으로 유일하게 미국 환경보호청(EPA)에서 규정하는 ▲도심주행 ▲고속도로주행 ▲저온주행 ▲고온주행 ▲급가감속주행 등 자동차연비를 시험할 수 있다.

에너지공단 측은 이 센터의 준공을 통해 기후·도로환경·운전자특성 등을 반영한 주행데이터를 갖고 한국형 연비시험 보정식을 개발함으로써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표시연비와 소비자 체감연비 간 격차를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에너지공단은 친환경자동차 연비제도 선진화와 보급 활성화 연구를 비롯한 연비시험방법 개선과 평균연비 산정기준연구 등의 업무를 수행함으로써 자동차 관련 제도 운영뿐만 아니라 연구개발(R&D) 수행을 망라한 종합연비관리기관으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또 자동차 제작회사와 전기자동차 정비인력,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연비측정 이론과 실습교육 아카데미 운영을 통한 전문 인력을 양성할 방침이다.

강남훈 에너지공단 이사장은 “자동차연비센터 준공은 소비자 만족도 제고를 위한 능동적인 사전관리연비제도의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앞으로 시험장비의 공동 활용서비스 제공으로 자동차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자동차제작회사 인력의 지역유입 등 지역사회 발전에 긍정적인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자동차의 생명은 연비”라면서 “적은 연료로 많이 달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기술이고 이를 통해 배출가스를 줄일 수 있다”고 이 센터의 준공에 높은 기대감을 표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