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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파리협정 대재앙 예고…트럼프 설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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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1.18  09: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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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타임즈】제45대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가 당선됐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승리한 것이기 때문에 혼란이 크다. 일명 ‘아웃사이더’가 미국 대통령이 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트럼프 당선인은 기존의 틀을 깨는 공약을 쏟아냈다. 구체적인 대안을 내놓지 않으면서도 기존의 질서를 거부하고 있어 모든 분야에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로써 미국인은 물론 세계인이 자칫 가보지 않은 길을 가야할 처지에 놓였다. 파리협정을 중심으로 모아지던 세계에너지시장도 벌써 혼란에 빠진 분위기가 역력하다.

트럼프 당선인의 에너지정책은 자국 내 화석연료의 생산과 수출을 확대하는 한편 기후변화대응을 반대하는 방향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커졌다. 유세기간 일관되게 미국의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자국의 고용창출과 에너지자립을 추구하겠다고 입버릇처럼 떠들어왔다.

그는 오바마(Obama) 행정부에서 추진했던 파리협정 등 기후변화대응과 관련된 에너지정책에 변화를 주고 그 동안 규제로 묶어뒀던 화석연료 개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뿐인가 신재생에너지를 부정하지 않으나 투자세액공제와 같은 연방정부의 지원정책에 대해 신재생에너지를 편애한다면서 목소리를 높여왔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은 파리협정에도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파리협정에서 탈퇴할 것이란 얘기를 공공연하게 했고, 탈퇴를 하지 못한다면 온실가스 감축에 미온적인 태도를 취할 것임을 내비추기도 했다.

일각은 미국의 이 같은 입장으로 중국과 인도 등 주요 온실가스 다배출국의 온실가스 감축의지가 함께 무력화돼 파리협정 추진동력이 상실될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과 세계에너지시장.

그래서 지구촌의 과제는 하나 추가됐다. 기후변화대응이란 공통과제에 앞서 트럼프 당선인을 설득해야만 하는 공통과제가 하나 더 생긴 셈이다.

물론 기후변화대응과 관련된 정책이나 사업이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현 시점에서 심리적인 위축을 우려할 수 있긴 하나 세계적인 트렌드 변화 속에서 보면 지나치게 비관할 필요는 없다. 그렇지만 미국 정치가에 경력이 전혀 없는 아웃사이더가 미국 대통령이 되는 최초의 사건이 벌어졌고,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음을 감안할 때 무시할 수도 없는 일이다.

우리 정부도 세계에너지시장에 상당한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진단을 하면서 그로 인해 에너지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기후변화체제와 셰일가스 등 자원개발부문에서의 변화가 상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이 제22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2)에서 트럼프 당선인에게 지구온난화의 심각성과 긴급성을 인식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해 줄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이 문제를 놓고 개인적으로 대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칼리드 알 팔리(Khalid Al Falih)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 장관 겸 아람코(Aramco) 회장은 최근 한 외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선거공약으로 미국이 원유수입을 중단하겠다고 말한 것과 관련 이를 실행에 옮길 경우 미국 경제에 위기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파리협정이 1년도 되지 않아 발효되는 등 순조로울 것 같았으나 트럼프란 큰 복병을 만났다. 기후변화대응이란 대세에서 미국이 벗어나지 않도록 세계 지도자들은 트럼프를 압박하고 설득하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다. 트럼프는 어쩜 세계에너지시장의 질서를 본인이 깰 수 있다는 엉뚱한 생각을 하고 있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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