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한파 공정개선으로 극복"
"경기한파 공정개선으로 극복"
  • 오혜은 기자
  • eun@energytimes.kr
  • 승인 2009.03.0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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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병주 신임 대표이사
방글라데시 50% 이상 대림로얄 제품, 해외수출로 돌파구 마련

 

▲새롭게 취임했는데 각오는.
-어려운 때에 회사를 맡게 돼 책임이 무겁다. 대림로얄보일러는 이미 업계에 알려진 대로 지난 40년간 보일러 분야에 매진해 성공을 해 왔다. 하지만 최근 불어닥친 국내외적인 경기한파로 우리도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새로운 기회라 생각하고 돌파할 생각이다.

 

▲취임 후 이뤄진 일들이 많다고 들었는데.
-일단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구조조정이 단순히 직원들을 해고하고 조직을 축소하는 것이 아니다. 구조조정은 말 그대로 조직의 구조를 적응력, 효율성이 높은 조직으로 바꾸는 작업이다. 일단 국내 최초로 생산을 모듈화했다. 보일러 제작은 모듈화가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인식을 바꿔 일반적으로 45∼60일 걸리던 작업을 이 모듈화를 통해 보름만에 생산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설계도를 국내 최초로 3D로 작업하도록 했다. 고객에게 보다 실물에 가까운 설계도를 제작해 줌으로써 이해하기 쉽고, 작업자들도 제작하기에 훨씬 수월하다.
이를 위해 직원들에게 1년이 걸리는 재교육을 하고 있다.

▲많은 변화가 있는 것 같은데 올해 목표는.
-일단 올해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120%이상 달성하는 것이다. 상당히 공격적인 경영을 할 생각이다. 국내에서 우리의 매출은 한계를 보이고 있다. 승부는 해외시장에서 결판난다고 본다. 우리 제품의 수출대상지역은 서남아시아로 현재도 활발히 수출을 하고 있다.
방글라데시의 경우는 그 국가에 설치된 보일러 중 55%가 우리 제품일 정도이다. 1996년부터 공을 들여 해외수출에 나서 10년 동안 고생을 하다가 3년전부터 결실을 보게 됐다.
올해는 5백만불 수출을 달성해야 되지 않겠나.

▲국내에서는 경쟁 관계에 있는 업체들도 많은데 극복 방법은.
-사실 국내 유수의 보일러 업체들이 있다. 우리 대림로얄보일러는 이들과 경쟁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앞서 말했듯이 우리는 해외 수출로 나갈 것이다. 현재 동남아 시장은 소형입찰시장이 1000억달러에 이른다. 중장기적으로 공장도 해외로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 대림로얄의 기술은 틈새기술이다. 신기술보다 기존 공정을 새롭게 체계를 잡아서 나아가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보일러 시장은 통합되고 정리되지 못한 부분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기본에 충실히 할 생각이다. 우선 공정작업의 개선으로 매출을 극대화시키고, 앞서 말했듯이 해외시장 몇 곳을 개척할 예정이다. 향후 2∼3년 후 200억 매출을 목표로 열심히 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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