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보수적 시각 'IEA'…드디어 장밋빛 전망
재생에너지 보수적 시각 'IEA'…드디어 장밋빛 전망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6.10.2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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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뒤 전력생산량 중 재생에너지 비중 ‘23→28%’ 크게 확대
지난해 재생에너지 보급 사상최대치…韓 전력설비 1.5배 달해
2021년 시간당 2.5기 풍력발전기와 3만개 태양광 모듈 설치돼

【에너지타임즈】재생에너지가 전체 전력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년 뒤 현재 23%에서 28%로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그 동안 재생에너지 성장을 저평가해왔던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이례적으로 이 같은 장밋빛 전망을 내놓음에 따라 관심이 크게 모아지고 있다.

26일 외신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는 재생에너지가 당초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전력생산량 기준 현재 23%인 재생에너지 비중이 5년 뒤인 2021년 28%로 높아질 것이란 내용을 담은 ‘중기 재생에너지시장 보고서’를 지난 25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태양광발전과 풍력발전 등의 비용이 하락하면서 전체에너지에서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해상풍력발전 비용은 30%가량 감소했고, 태양광발전 비용도 같은 기간 2/3 수준으로 줄었다.

그러면서 이 보고서는 5년 뒤 재생에너지 비용 감소세는 더욱 커져 풍력발전은 현재보다 15%, 태양광발전은 1/4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지난해 세계적으로 보급된 재생에너지는 1억5300만kW로 사상최대치를 찍었다. 그 양은 우리나라 전력설비의 1.5배이면서 캐나다의 전력설비와 맞먹었다.

다만 이 보고서는 풍력발전과 태양광발전 등 재생에너지는 석탄발전과 달리 연속적인 전력생산이 불가능한 한계에 부딪혀 전력생산량 측면에서 석탄발전이 재생에너지보다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뿐만 아니라 이 보고서는 2021년 매시간 2.5기의 풍력발전기와 3만 개의 태양광발전 모듈 설치될 것으로 전망을 내놨다.

파티 비롤(Fatih Birol) 국제에너지기구 사무총장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재생에너지가 이끄는 전력시장의 전환을 목격하고 있는 중”이라고 언급하면서 “재생에너지 비용이 하락하면서 재생에너지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년 전만 해도 생각지 못했던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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