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LED 조명 KS 표준화, 그린 스탠더드 선도
<칼럼> LED 조명 KS 표준화, 그린 스탠더드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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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3.0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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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령 박사·한국조명기술연구소 국제표준인증부장

조명산업의 르네상스를 열어가게 될 LED 조명과 이의 표준화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뜨겁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지난 1월 16일과 2월 20일 두 차례에 걸쳐 공청회를 개최하여 LED 조명의 KS 보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LED 조명 시장은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가진 차세대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저가 제품의 난립으로 품질 저하가 우려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피해는 제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지식이 없는 소비자들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소비자들에게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확보하고 경쟁력있는 업체들의 성장으로 국내 LED 조명산업이 한층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LED 조명에 대한 표준화가 시급하다.

정부는 2009년을 녹색성장의 해로 정하고 그린 스탠더드 수립을 위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을 정했다. 특히 차세대 광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LED 조명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전략과 방침을 수립해 관련 산업 활성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에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과 한국조명기술연구소 등은 LED 조명산업을 새로운 녹색산업으로 육성시키기 위해 그린 스탠더드 KS 표준 제정 사업을 추진, 올 3월부터 본격적으로 LED KS 인증제도를 실시한다.

먼저 3월 1일부터 컨버터 내장형 LED 램프(백열전구 대체용), 컨버터 외장형 LED 램프(할로겐램프 대체용), 매입형 LED 등기구 등 3종에 대한 KS 표준이 우선적으로 실시되며, 이어 고정형 LED 등기구(형광램프 대체용), 이동형 LED 등기구(스탠드 등기구 대체용), LED 센서 등기구(일반 센서등 대체용), LED 가로등/보안등(메탈핼라이드 및 나트륨램프 대체용) 및 문자 간판용 LED 모듈(네온싸인 대체용) 5종을 2단계 추진대상으로 선정하여 7월 1일부터 시행된다.

LED KS 인증으로 LED 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시장 우위를 선점하고 있는 경쟁력이 있는 업체들을 제외한 중소업체들은 이번 제도를 그리 크게 반기고 있지만은 않다.

이유는 KS 인증이 엄격하게 책정되면 대부분의 중소업체들은 따라가기 힘들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또한 KS 인증제가 실시되면 업계가 성장하고 제품의 품질이 높아질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신생 업체들의 시장진입이 어려워져 이제 막 성장단계인 LED 조명산업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지 않겠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지금 당장은 업계 간 의견 차이로 인한 시행착오를 겪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관련 산업의 수준이 높아지고 소비자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는 꼭 필요한 제도임이 틀림 없다”고 설명했다.

올해 본격 추진을 시작한 KS 표준화 산업, 앞으로 더욱 험난한 행보가 예상되는 가운데 업계 간 의견을 절충하고 보다 안정적인 시스템으로 LED 조명산업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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