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부산물 석유코크스…석탄발전 발전연료로
석유화학 부산물 석유코크스…석탄발전 발전연료로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6.10.24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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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전력연구원, 석유코크스·석탄 혼합연소 기술개발 착수

【에너지타임즈】중질유 열분해공정에서 남는 부산물인 석유코크스(Petroleum Cokes), 석탄발전의 발전연료로 사용하는 기술개발이 본격화됐다. 석유코크스는 저질탄 대비 30% 이상의 열량을 갖고 있어 기존 석탄발전의 발전연료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김동섭)은 연간 1억 톤에 달하는 석탄발전용 발전연료를 수입하고 있는 가운데 저질탄 대비 30% 이상의 열량을 갖고 있는 석유코크스를 발전연료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착수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석유코크스는 열량 8500kcal/kg 이상, 회분·수분 5% 미만으로, 세계적인 생산량은 연간 1억5000만 톤에 달한다.

전력연구원은 석유코크스를 최적으로 연소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연소 시 다량으로 배출되는 연소 부산물 자원화를 위한 핵심요소기술인 ▲고유황의 석유코크스를 연료화 하는 연료기술 ▲석유코크스 연소 시 다량 발생되는 황산화물 제거하는 산 회수기술 ▲회수된 산을 활용한 석유코크스 혼소회를 청정한 석탄회로 처리하는 청정 석유코크스 혼소회 생산 공정 등을 2019년까지 활보할 계획이다.

특히 전력연구원은 본원에서 보유하고 있는 실제 발전소 모사가 가능한 대용량 시험연소설비를 활용해 석탄과 석유코크스의 다양한 혼합비율에 따른 연소시험을 수행하고 연소의 최적 비율을 확보할 방침이다.

한전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이 원천기술은 우리나라 최초 대용량 석탄발전에 석유코크스를 직접 발전연료로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소개한 뒤 “에너지비용절감과 석탄 대체자원 확보가 가능하고 국가적인 에너지수급 전략에 크게 기여할 수 잇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관련 기술의 성공적인 현장적용으로 우리나라 석탄발전의 석탄사용량 10%가량을 대체할 경우 연간 5000억 원 이상의 연료비용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우리나라는 연간 1억 톤에 달하는 석탄을 발전용 연료로 수입하고 있으며, 이중 연료비용절감을 위해 저질탄을 50%가량 수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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